[다타다] 팰리세이드, 출고하면 출구없다…5000km 직접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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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타다] 팰리세이드, 출고하면 출구없다…5000km 직접 타보니
  • 윤진웅 기자
  • 승인 2019.08.17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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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상품을 주문하면 하루 만에 배송되는 시대다. 기업들의 속도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인내심도 줄고 있다. '3일 후 도착'이라는 메세지가 이제 불편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이 적게는 2주에서 길게는 1년까지 기다리는 상품이 있다. 자동차가 그 주인공이다. 오랜 기간 기다린 만큼 하자가 발생하면 분노가 폭발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만족도가 높아진다.

본기자에게는 팰레시이드가 그랬다. 당시 자동차 딜러는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6개월, '프레스티지' 모델은 1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1년은 너무 길어 6개월을 기다리기로 했다.

차를 기다리는 6개월 동안 팰리세이드에 대한 정보들이 쏟아졌다. 장단점, 숨겨진 기능 등이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됐다. 대부분 팰리세이드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고, 동시에 기대감은 상승했다.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큰 법이지만, 팰리세이드는 반대였다. 기대감이 높았음에도 그 이상의 퍼포먼스와 기능을 제공해 감동을 전달했다. 운전하는 재미부터 안전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약 6000키로를 타는 동안 동승자들은 팰리세이드의 승차감과 정숙성 또 계기판에 표시되는 평균 연비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디젤차임에도 휘발유차와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러나 키로수가 더해질수록 소음과 진동이 소폭 늘었다. 디젤차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넘기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팰리세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헤비급 바디에 걸맞은 안전기능은 적응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최악의 운전조건 속에서도 안정을 가져다준다. 실제로 폭우가 쏟아지던 캄캄한 밤, 고속도로를 달려보니 안정성과 편의성을 제공한 팰리세이드가 고마웠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최근 노조 파업 등으로 팰리세이드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1년을 기다리기로 한 고객 2만여명이 팰리세이드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팰리세이드가 주는 감동에 관한 공감대를 나눌 운전자 2만여명이 사라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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