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끝물 G80 시승으로 내다 본 완전 변경 G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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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끝물 G80 시승으로 내다 본 완전 변경 G80
완전 변경 G80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위장막 차량 사진과 기존 G80 시승으로 신형 G80 예상
  • 윤진웅 기자
  • 승인 2019.08.0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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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내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제네시스 G80. 약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G80을 기다리는 마음은 조급하기만 하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이에 본지는 판매 끝물인 G80을 시승하며 새롭게 출시될 G80의 변화를 미리 확인해 봤다. 

그동안 G80은 G70과 G90 사이에 껴 포지션이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G70처럼 스포티한 것도 아니고, G90처럼 대놓고 중후한 매력을 발산하지도 않아서다. 애매한 것은 디자인만이 아니다. 구매자 연령, 성능, 가격 등 여러모로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다.

지난 7월. 본지는 신형 G80으로 추정하는 위장막 차량을 보도했다. 위장막으로 차량의 외관을 가렸지만, G90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부는 완전 변경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이었다. 

위장막으로 가려진 G80을 보고 있자니 현재 판매 중인 G80의 모습이 가물가물해졌다. 곧바로 G80을 소유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시승을 요청했다. 마침 G80의 드라이빙 능력이 궁금하기도 했다.

G80이 도착했다. 애매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어쩌면 G70과 G90을 의식한 나머지 G80을 오해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차량 외부를 한 바퀴 둘러보고는 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사진=오재우 기자]
[사진=오재우 기자]

즉각적으로 떠오른 단어는 그랜져. G80을 직접 운전 후 1분이 되지 않아 떠오른 차량이다. G80은 고급 세단이지만 어디에서인가부터 풍기는 오래된 감성을 지울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90년대 음악을 틀고 운전했다. 너무 잘 어울려 놀랐다.

주행 성능과 운전자를 배려한 다양한 옵션 등은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하지만 차선 변경 혹은 급회전 구간에서 오른쪽 시야가 너무 좁게 느껴진다. 최대한 운전석 시트를 아래로 조정하니 조금 편해지기는 했지만, 약간의 불편함은 지속해서 남았다.

운전하다보니 본분을 잊었다. 새로 출시될 G80을 예상하는 시간이었는데 말이다. 신형 G80은 기어봉이 아닌 조그셔틀 기어노브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8세대 쏘나타, 팰리세이드 등에 적용된 버튼 방식도 아니다. 내부 디자인의 고급화를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기어봉에 손을 얹고 다니는 것이 익숙한 일부 어르신에게는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단, 레인지로버에서 조그셔틀 기어를 경험한 운전자라면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G80 내부모습. 현재(위), 풀체인지(아래) [사진=오재우 기자]
G80 내부모습. 현재(위), 풀체인지(아래) [사진=오재우 기자]

로고를 제외하면 밋밋해 보이는 스티어링 휠도 기아차 플래그십 더 K9과 유사한 형태인 디자인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2017년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GV80 콘셉트 모델의 스티어링 휠의 DNA를 이어온 모습이다.

센터페시아 디자인 역시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의 위치는 전면 유리에 가깝게 배치되고, 그 아래 공간으로 여러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가장 궁금한 것은 아날로그 시계 위치다. 별거 아닌 듯한 시계 하나가 이렇게 고급스러움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반면, 본지가 공개한 사진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보이지 않는다. 실내 디자인의 마침표 격인 아날로그 시계 존재 여부에 마음이 쓰인다.

한편, 현재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출시를 예고한 럭셔리 SUV GV80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말 등장을 예고한 제네시스 G80은 대부분 준비를 마친 상태에도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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