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스턴마틴 서울]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축구팬들의 실망만 남긴 가운데 대회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나선 자동차 브랜드 애스턴마틴과 지프도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우선 애스턴마틴 서울은 '유벤투스 FC'의 친선 경기에 유일한 공식 스폰서라며 친선 경기 외에 공식 팬 미팅의 단독 후원한다고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경기에 앞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유벤투스 소속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미팅 및 사인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호날두와의 만남을 기대하며 행사장을 찾은 팬들은 이보다 무려 두 시간이 지난 5시쯤 팬미팅과 사인회가 돌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

애스턴마틴 서울은 팬 미팅 행사장 앞에 특별 무대를 설치하고 스폰서 차량을 전시하는 등 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날두의 만남을 기대했으나 이날 오전 국내로 들어오기 전 비행기 연착과 경기 컨디션 조절 등을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애스턴마틴 서울은 팬미팅 이외에도 유벤투스 FC 로고가 디자인된 스폰서 차량인 DBS 슈퍼레제라, 밴티지 및 DB11 등 총 3대를 별도로 제작해 유벤투스 FC 선수단 이동 시 사용되는 버스 2대에 나눠 패트롤 서비스를 제공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에서 지각으로 인해 킥오프를 1시간 가까이 지연시켰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투입시키지 않아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또한 애스턴마틴 서울은 유벤투스 선수단이동을 위해 제공된 패트롤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알리려 했지만 이번 지각사태로 오히려 지켜만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FCA코리아]

유벤투스의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참여한 지프도 이미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이외에도 본격적인 시즌에서도 지프는 유벤투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며 홈과 어웨이 유니폼에 지프 로고를 입혀 사용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지프는 KBS 2TV에서 공식 생중계 중간 발생하는 TV광고를 준비해 호날두와 지프의 거칠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광고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지프와 유벤투스의 스폰서십은 모험을 마다하지 않고,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가치를 추구한다는 면에서 서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조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날두 결장과 뒤늦은 경기 시작, 돌연 취소된 팬 미팅 등 사기에 가까울 정도의 이벤트로 많은 국내 축구 팬들이 분노했다.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파행으로 끝난 유벤투스 경기에 대해 축구팬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수습에 돌입했다.

한편 프로연맹은 주최사 더 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주최사가 유벤투스에 호날두의 의무 출전데 대한 조항 및 결장 사실을 사전에 통보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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