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비트코인이 전날 1만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암호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비트코인’이 상반기 모든 이슈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4000달러 아래로 시작했던 비트코인은 긴 조정세를 벗어나 4월 1일부터 기록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1만3000달러 이상 오르며 치솟았다. 국내 기준으로 1700만원대까지 근접했던 비트코인은 상반기 400% 이상 오르는 종목이 있을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올해 상반기 암호화폐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을 중심으로 등락 폭을 살펴봤다.

암호화폐 가격 기준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서비스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을 기준으로 했다. 기간은 1월 1일 00시부터 6월 30일 23시 59분을 기준으로 살펴봤으며 이 기간 동안 최고가와 최저가를 살펴봤다.

우선 비트코인은 1월 1일 3813.25달러를 시작으로 올해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6월 30일 거래 마감까지 1만1219.19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기간 동안 194.22% 상승률을 기록했다. 약 3배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은 지난 4월 1일을 기점으로 6월 27일 최고가인 1만3793.51달러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했다.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137.96달러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해 상반기 마지막날 297.57달러를 기록하면서 115.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6월 27일 361.01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가장 높게 날아 올랐다.

시총 3위인 리플은 이들과 다르게 약세를 보였다. 1월 0.358216달러로 시작한 리플은 6월 말 0.406151달러를 기록, 상반기동안 13.38% 오름세를 보였다. 1월 14일 30.13달러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가장 약세를 보였던 리플은 대신 6월 26일 상반기 최고가를 기록했던 0.49달러를 기록하면서 최저가 대비 71.83% 오름세를 보여 상반기 내내 보합권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4위인 라이트코인과 7위인 바이낸스코인은 같은 기간 동안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목됐다. 라이트코인은 1월 31.38달러로 시작해 6월 말 129.14달러를 기록, 6개월간 311.54% 상승률을 기록해 4배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코인은 시총 10위권 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 6.14달러에서 33.41달러를 기록하면서 444.14%를 기록했다. 특히 최저점이었던 1월 14일 5.49달러에서 6월 22일 상반기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던 39.52달러를 찍으며 바닥권에서 최고점까지 619.85% 상승률을 기록해 상반기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5위 비트코인캐시는 상반기 124.71% 상승률을, 6위인 이오스는 124.71%를 보였다. 이어 9위인 비트코인 SV는 128.30%를, 10위인 카르다노는 102.37% 오름세를 보였다.

1위부터 10위 내 암호화폐들이 대부분 오른 가운데 테더는 반대양상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1.02달러로 올해 첫 거래를 시작했던 테더는 6월 말 0.989605달러를 기록하면서 –2.98% 하락세를 보였다. 6개월간 최저점 대비 최고점 간 6.84% 차이를 보여 강세장에서 반대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암호화폐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회복세 여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상반기 시세 유지와 정부 향방이 주요하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한 관계자는 “최근 상승세가 기록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현 시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특히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이 몰리는 만큼 하반기까지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면 하반기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최근 상승세가 주요했지만 거래량이 이전보다 늘어나지 못한 점은 불안요소”라며 “특히 하반기에 이어 1~2년간 정부 정책에 맞춰 국내 거래소를 중심으로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갖추는데 노력하지 않는다면 돌아선 투자심리를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