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기인 7월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여름 제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제주관광공사가 이 시기에 찍고, 타고, 맛보는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쇼핑 등을 10가지 선정해 소개했다. 

제주 해수욕장 [사진=제주관광공사]

◇여름바다, 테마 따라 이 해수욕장

섬 제주에는 다채로운 해수욕장이 있다.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여름 성수기에 상대적으로 한산한 곳도 있다. 또 비지정해수욕장이라고 해도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놓기 좋거나 야간개장을 해서 남다른 정취를 느껴볼 수기도 하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표선해수욕장은 낮은 수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고, 야영도 가능하다. 애월읍에 위치한 곽지해수욕장 역시 놀이터로 좋으며 담수노천탕도 있다.

공항에서 가까운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앞서 두 해수욕장과 비교해 유명세를 치러야 하지만, 사진이 예쁘게 나와 인스타그램 단골손님이다. 야간개장도 한다.

제주 야생 돌고래 투어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바다에서 만나는 야생 돌고래

요트를 타고 돌고래를 만나러 가자. 약속하지 않았기에 돌고래를 마주하는 기쁨이 더 크다. 남방 큰돌고래 마지막 서식지라는 대정 앞바다에서 이제는 국민 돌고래 친구가 된, 제돌이와 춘삼이도 산다.

작은 배로 이동하며 최대한 조용히, 돌고래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이 투어 포인트다. 수족관이 아닌 돌고래의 진짜 집에서 손님다운 예의는 기본이다. 투어는 김녕요트투어, 디스커버제주 등을 이용하면 된다

바다 아닌 육상에서 돌고래를 만나는 방법도 있다. 신도리 일대 해안도로에선 육안으로 돌고래를 만날 가능성이 높지만 기다림이 필수다. 

하가리 마을 [사진=제주관광공사]

◇어촌마을 매력을 느끼는 하가리마을

무지갯빛 학교와 연꽃 만발한 연화지 사진으로 유명해진 하가리마을은 여름이면 영화같은 공간이 된다.

호젓한 정취 마을 안길로 들어서면 전통 올레가 펼쳐진다. 수백 년을 살아낸 폭낭, 옛사람 손길 닿은 초가, 마을공동체 생활상을 보여주는 연자방아가 잘 보존되어 있어 멋스럽다.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담 위로 덩굴 식물과 푸릇한 이끼가 살아가는, 차곡차곡 쌓인 세월의 힘이 오롯하다.

더럭초등학교와 연화지와 더불어 문형행가옥, 변효정가옥, 문귀인가옥 등도 함께 방문해 볼만 하다.

야간 불빛 투어 [사진=제주관광공사]

◇뜨거운 여름, 빛 오른 제주 야간불빛투어

제주도 푸른밤을 기대하며 찾았다면 제주 시내의 조명불빛이나 야시장 백열등이 아쉽겠다.

올레 15코스에서 만나던 고즈넉한 사찰 선운정사는 밤이 되면 1만8000개 LED 연꽃이 피어난다.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고도 곽지마을과 사찰을 오가는 대중교통도 있다.

낮의 조각 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빛의 숲이 열리고, 세상에 없던 환상의 숲이 낭만적 공간으로 변모한다. 낮에 떠난 손님 밤에 와도 환영하는 허브농장에선 허브 향에 한 번 불빛에 또 한 번 즐겁다. 인생 사진이 마련된 불빛테마파크에선, 불빛 정원 산책 뒤에 만나는 불꽃놀이 레크리에이션도 가성비 만점이다.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해떨어진 중산간의 선선한 기운에 얼핏 한기를 느낄 수도 있으니 얇은 겉옷 하나쯤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한치 튀김 [사진=제주관광공사]

◇한 치 앞도 모를 인생, 한치 맛은 알고가자!

여름밤 제주 수평선을 밝히는 빛의 정체가 바로 한치 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 아름다운 빛을 타고 열리는 여름 제주는 한치가 제철이다.

싱싱한 한치 살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한치회는 이 여름 한 번은 먹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 지글지글 익어가는 한치주물럭이 소주 한 잔을 부르고 튀김 한입에 머리가 ‘쨍’하도록 시원한 맥주가 그립다. 흔하디흔한 라면과 떡볶이도 한치를 만나면 든든한 한 끼 식사. 분위기 좀 잡고 싶다면

한치튀김을 △태광식당 △관덕정분식 △말이 세 곳을 손꼽는다. 이밖에 △한치 앞도 모를 바다는 한치 떡볶이 △감동라면은 한치라면 △자키827은 한치물회파스타 맛집이다.

숲길 [사진=제주관광공사]

◇ 장생의 숲길, 상잣성 숲길

절물 자연휴양림은 도민은 물론, 제주를 즐겨 찾는 관광객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다. 잘 가꾸어진 나무 데크도 좋지만,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 그립다면 장생의 숲길을 찾자. 빽빽하게 우거진 키 큰 삼나무가 운치 있다.

긴 시간 탐방이 부담이라면 상잣성 숲길을 권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경계지점에 있어 섬 어디서도 1시간 내에 찾을 수 있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안에 조성된 길 중 하나다. 6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다.

잣성은 옛 우마 관리와 목장 경계용으로 쌓은 돌담을 부르는 이름이다. 고도에 따라 상중하로 나뉘며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상잣성 숲길을 추천한다.

이달오름 [사진=제주관광공사]

◇한적하면서 매력적인 이달오름

제주 서부지역에 새별오름만 있는 게 아니다. 상대적으로 한적하면서도 나름의 매력을 뽐내는 이웃사촌들이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달오름이다.

이달이촛대봉과 이달봉, 두개 봉우리로 구성된 이달오름은 얕은 풀밭 식생을 자랑한다. 오름을 오를 땐 오매불망 정상만 그리지 말고 시선을 낮춰보자. 키 작은 야생화들이 소담스럽다. 남쪽 벼랑 아래로는 찔레나무 사스레피나무, 꽝꽝나무가 무리지어 자연의 위용을 드러낸다.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을 비롯해 새별 오름, 괴오름, 북돌아진 오름 등 주변 오름을 관망할 수 있다.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숨 고르기에 더없이 좋은 이곳에 방목하는 말이 전하는 위로는 그저 덤이다. 이달봉과 이달이 촛대봉을 차례로 트래킹 하는 데는 1시간~1시간 반 정도 소용된다.

9.81파크와 제주빅볼랜드 [사진=제주관광공사]

◇9.81파크, 제주빅볼랜드

카트라고 다 같은 카트가 아니다, 인공 아닌 자연의 힘 중력을 이용한 그래비티 레이싱장에서 중력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긴다. 나를 넘어설 수 있는 건 오직 나! 중력 가속도는 감히 머리로 계산하려 하지 말자, 몸이 느낄 테니까. 애월읍에 위치한 9.81파크다.

이곳에는 제주빅볼랜드도 있다. 중력은 커다란 공에도 작용한다. 스스로 공이 되어 데굴데굴 구르는 동안 난 누구? 여긴 어디? 잠시 헷갈릴지라도 확실한 것 하나는 신난다. 더위도 잊고 세상사 걱정도 훨훨 떨쳐버리는 둥근 시간. 지구도 둥글고 공도 둥글고 지금 이 순간 내 마음도 둥글둥글하다.

제주 삼다수 공장 [사진=제주관광공사]

◇물맛 좋은 제주, 삼다수·한라산·제주맥주

물맛이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삼다수 앞에서 무너진 지 오래다. 국내 생수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제주삼다수공장을 견학하는 투어가 있다.

물맛이 좋으면 술맛도 좋게 마련이다. 한라산소주는 화산암반수를 이용한 69년 역사의 향토기업이다. 맑고 깨끗한 소주공장도 자신 있게 문을 열고 호기심 많은 여행자를 기다린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눈에 띄는 제주맥주 양조장도 투어를 운영하한다. 30년의 브루클린 브루어리 노하우에 15년 이상 브루마스터 등을 만날 수 있다.

중문면세점 [사진=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중문면세점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다. 중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는 내국인 지정 면세점인 중문면세점이 연중무휴 운영된다. 10% 혹은 그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산 제품은 제주를 떠나기 전 공항과 항만 인도장에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제주공항과 항만에서도 제주를 떠나기 전에 내국인 면세 쇼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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