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집에서 해먹는 HMR 비싸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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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집에서 해먹는 HMR 비싸도 인기
유명 셰프 등과 협업해 외식 수준 고급화 추진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돼 소비 늘어나는 추세
  • 이하영 기자
  • 승인 2019.06.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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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며 판매율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외식 물가가 치솟자 고급 가정간편식(HMR)으로 돈은 절약하면서 외식 기분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고급 HMR 매출도 오르고 있으며, 각 업체는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셰프, 유명 맛집과 협업하며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 수요도 있거니와 HMR 매출 신장을 견인하는 효과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누려서다. 

HMR 제품간 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저렴한 수준인 오뚜기 3분카레는 개당 990원이면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다. 반면 식재료 손질 부담은 줄이고 외식이나 가정식 기분을 내는 밀키트는 2~3인분 기준으로 평균 2만원 정도다.

이렇게 비싼 HMR도 있는 반면에 이러한 밀키트로 외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쟌슨빌 사골부대찌개’ 밀키트는 3~4인분 기준 1만4900원이다. 같은 메뉴가 쟌슨빌부대찌개 삼성본점에 가서 먹는다면 1인분에 8000원이다. HMR 밀키트를 이용하면 식당에서 2명이 먹을 가격에 3~4명이 먹을 수 있다.

마트 매대에 다양한 간편식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가정간편식 고급화 바람은 외식 물가 상승과도 맞물려 있다. 냉면 한그릇에 1만3000원, 삼계탕 한 그릇에 1만8000원씩 등으로 가격이 비싸지다보니 자연히 지갑 여는 횟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직장인 김지민(37세‧여)씨는 “평소 주말이면 가족끼리 맛집을 찾아 외식을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 최근엔 자주 못했다”며 “대신 유명 쉐프가 레시피로 만든 HMR 밀키트로 특식을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도 이러한 분위를 읽고 외식을 대체할 만한 HMR 제품 출시 및 홍보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싼 맛에 먹는 인스턴트 식품이 아니라, 고급화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3분카레’로 국내 HMR 1세대로 불리는 오뚜기는 3분요리‧피자‧컵밥 등 가성비가 높은 제품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출시했다. 또 반조리 형태 밀키트로 HMR 고급화를 이끈 한국야쿠르트는, 2~3인분으로 푸짐하게 구성해 가격이 상승한 부분을 언급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여름 보양식으로 출시한 ‘올반 흑마늘 삼계탕’에 인삼, 찹쌀, 능이버섯과 항산화력 높은 흑마늘을 넣어 프리미엄에 박차를 가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HMR 제품을 찾으며 업계가 프리미엄화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산 식재료 활용이나 스타 쉐프 요리의 제품화 등으로 고객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HMR 소비도 늘어나고, 객단가도 높아지자 관련 부분 매출 신장도 고공 비행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쇼핑몰 위메프에서는 1~5월까지 간편 조리 제품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5월 한달 동안 밀키트 매출이 653%로 뛰어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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