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필 참좋은여행 전문가 31일 오전 본사 사고대책본부에서 6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여행사는 헝가리 현지에서 가족분들 교통, 현지 숙소, 안내, 출·귀국 등을 맡기로 했다. 사고 수습 및 대책 등은 정부에서 진행하고, 발표도 외교부가 일괄 발표하게 될 것이다.”

참좋은여행은 31일 오전 본사 사고대책본부에서 6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야간투어 중 발생한 유람선 사고는 탑승자가 참좋은여행 동유럽 패키지투어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가이드 등이었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임원 등 선발 대책팀 14명이 30일 오후 8시(현지시간) 부다페스트공항에 도착해 9시 15분에 사고현장에 들러 10여분간 점검했고, 15분거리에 위치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며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현지 대책회의에 참가했고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에서 사고수습 등을 도맡고 여행사는 가족을 돌보는 일을 맡기로 역할이 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당일에는 컨트롤타워 부재로 저희 회사가 중견기업 능력을 벗어나는 역할을 부분적으로 수행했다. 최선을 다했으나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를 바란다”며 “이후 사고수습과 관련된 모든 발표는 정부를 통해 일원화하고, 저희는 여행사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숙소, 교통, 안내, 수행 등 역할을 성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브리핑 직후 이상필 참좋은여행 광고홍보 부장이 추가 질의 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현지 지원 및 출국과 관련해서는 “선발대 14명 가운데 12명은 직접 투입돼 숙박, 교통, 안내 등을 돕고 2명은 이에 대한 후방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새벽부터 시작한 가족분들 출국은 어제 말씀드린 40명 외에 밤사이 3명이 추가돼 총 43명이고, 일정은 동일하게 4개조로 저희 직원이 2명씩 동행 출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현지 대책회의에서 저희가 정부에 요청드렸던 사항이 임직원 28명과 가족분들 43명이 묵을 호텔 긴급수배의 어려운 점이었다”며 “사고 지역과 대사관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부 대책반에서 4개 호텔을 수배해 객실을 배정해주었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빠른 대응에 감사드린다”고 표시했다.

이상무 전무는 “어제 저도 사고 뉴스를 접하며 말 못할 아픔을 통감했다. 회사 책임자로서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할 따름이다”며 “저희 회사 임직원은 당장 저희가 해야할 업무인 가족분 출·귀국, 현지 케어, 시신 운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질책은 사고 수습 완료후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헝가리 유람선 사고가 발생한 곳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30일(현지시간) 잠수부가 유람선 사고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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