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체관광객 탑승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0일(현지시간) 침몰선과 생존자 수색작업에 나선 한 다이버가 사다리를 타고 잠수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헝가리 유람선 실종자 수색을 위해 헝가리 당국이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할 예정이다.

31일 오전 외교부 당국자는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잠수부를 투입해 선체 내부 수색작업도 개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 헝가리 경찰청이 실종자 수색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대테러청이 수색 및 구조를 하고 있다. 헝가리 해경 등은 헬리콥터와 수중 레이더 등도 동원한 상태다.

헝가리 당국은 침몰 상태인 사고선박을 인양하기 위해 크레인도 수배했다.

이 당국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속이 빨라서 인양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면서 “오늘 현지 기상상황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모두 50대 여성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나머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5명의 지문을 확인 중이다. 신원확인을 위해 경찰청서 지문감식반을 이날 추가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정부는 신속대응팀 인력을 현재 39명에서 47명으로 거듭 증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조사, 사고 원인 조사 등을 비롯해 앞으로 법적인 책임도 가려야하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도 우리 공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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