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가 서울 본사 사고대책본부에서 유람선 침몰사고 관련 사항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참좋은여행은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내일(31일)부터 고객 38명이 현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서울 본사 사고대책본부에서 네번째 브리핑을 열고 “금일 오후 1시 회사 직원 14명은 현지로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7시40분경 부다페스트에 도착, 현장으로 이동 예정”이라며 “금일 야간 및 내일 중으로 고객가족을 동반해 4개 항차에 각 2명씩 직원 8명이 추가로 파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회사 직원은 대표이사와 부사장을 포함해 총 28명 직원들이 사고수습과 가족 체류지원 등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참좋은여행사는 31일 새벽부터 4가지 항공편을 마련해 이들을 이송할 계획이다. 우선 31일 새벽 1시 15분 카타르 항공편을 통해 가족 10명이 부다페스트 현지로 향한다. 부다페스트에는 31일 낮 12시 55분(현지시간) 도착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낮 12시 50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피해자 가족 7명이 출발한다.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부다페스트에는 이날 밤 11시 15분(현지시간) 도착한다.

같은날 12시 50분 인천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대한항공편에도 피해자 가족 11명이 탑승해 현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빈에 도착하는 대로 육로를 이용해 부다페스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31일 오후 1시 20분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서도 나머지 가족 10명이 현지로 떠난다. 파리에서는 에어프랑스로 항공기를 갈아탄 뒤 밤 11시 35분(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객 가족 출국 스케쥴 현황에 대해서는 “모든 고객 가족과 통화해 희망하는 모든 가족을 취합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출국을 희망하는 가족분들은 총 38명, 모든 항차별로 직원 2명이 동행해 가족들을 안전하게 현장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다페스트 및 중간 경유하는 도시에서 가족들에 대한 숙식, 교통편의 등 제반 편의는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만반의 준비 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국내시간 오후 5시에 현지 경찰에서 발표한 사고 개요를 현지에서 모니터링 한 결과도 발표했다.

이 전무는 “현지 경찰조사 결과 대형선박 바이킹호가 투어를 마치고 귀환을 위해 정박준비로 감속운항하고 있는 저희 선박을 후면에서 추돌해 발생한 사고로 발표됐다”며 “금일 중 사고선박을 인양해 상세한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탑승인원은 총 35명으로 기존 고객 30명 인솔자 1명 현지가이드와 사진작가 2명 한국국적은 총 33명, 선박 승무원으로 현지인 2명이 탑승 중이었다”며 “현재까지 7명 구조, 7명 사망, 21명 실종으로 발표됐고, 사망자 7명은 모두 한국인으로 발표됐다”고 부연했다.

구명조끼 건에 대해서는 “YTN 보도자료에서와 같이 실내 선실에서는 탈추시 행동제약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비상시에 착용하도록 한다”며 “저희 선박은 거의 정박 직전에 있었고 모든 고객들이 하선 준비를 하는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박에 구명조끼 비치와 안전교육 시행여부는 선박 인양 및 사고처리 과정에서 정확하게 조사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식 브리핑은 이날 오후 9시에 5차 브리핑으로 마감할 예정이고 내일 아침 08시에 6차 브리핑을 준비해 공식적인 상황을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무는 “모든 국민들 염원과 언론사들 헌신적인 관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는 더 겸허한 자세로 사고 수습과 사후처리를 위해 최선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모든 국민과 특히 사고고객 가족에게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드리게 된 점을 진심을 머리숙여 사죄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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