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좋은여행, 구조된 여행객 7명 명단 공개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사고와 관련해 구조된 한국인 여행객 7명 명단이 공개됐다.

구조자는 정모(31·여), 황모(49·여), 이모(66·여), 안모(60·남), 이모(64·여), 윤모(32·여), 김모(55·여)씨다.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참좋은여행사이 운영하는 '발칸 2개국 + 동유럽 4개국 9일' 상품을 통해 지난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일정으로 유럽 여행에 나섰다가 부다페스트에 들렀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가족단위 관광객 18팀이 참가했으며 연령대는 대부분 40~50대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는 30일 상황대책실에서 “구조된 분들은 부다페스트 시내 3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측은 30일 오후 부사장 및 임원 4명을 포함한 수습반을 현지에 급파에 현장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족은 명단 파악해 개별 연락 취할 예정이다. 또 추후 고객 명단에 따라 생존자를 포함한 신상에 대한 상황을 수시로 공식 배포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고 유람선에는 이 여행상품을 구매한 단체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과 선박 운전자 1명 등 총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무 전무이사는 "사고자와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최선을 다해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전 11시께(한국시간) 기준 14명을 물 밖으로 구조해 7명이 숨지고 7명이 생존했다. 나머지 19명은 실종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