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19)에서 관람객이 지능형 보행보조 및 하지재활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오늘 대구가 로봇산업을 대구의 미래산업으로 채택한 것도 대구의 자산과 저력에서 비롯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혁신을 요구한다. 대구는 근대화를 이끌어온 힘으로 로봇산업을 일으키고 미래 신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전국경제투어 7번째로 찾은 대구에서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있다”며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고, 국내 1위의 로봇기업, 세계 3위의 글로벌 로봇기업을 포함해 수도권을 벗어나 로봇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라며 “미래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적인 신산업”이라고 말했다.

‘연평균 25% 성장, 2023년 1300억불’이라는 세계 로봇 시장의 전망치와 함께 독일의 아디다스, 일본의 화낙 등의 로봇 산업 활용하는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최초로 로봇 관련 법률을 마련하고, 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로봇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제조업 종사자 1만 명당, 로봇 활용 대수가 710대로 제조업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G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과 융합돼 로봇의 기능과 활용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로봇산업 역시 선도해나가고 세계시장 선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물류․의료․가사 로봇 같은 서비스 로봇은 사람과 교감하며, 우리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비스 로봇이 상용화돼 의료와 재활, 돌봄과 재난대응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는 ‘사람을 위한 로봇 산업’이라는 원칙 아래 2023년 로봇산업 글로벌 4대 강국을 목표로 삼았다”며 “작지만 강한, 세계적인 스타 기업 20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부터 로봇 보급과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로봇 분야는 업종별․공정별로 표준 모델을 개발해 근로환경 개선과 인력 부족 해소가 시급한 분야에 선도적으로 보급하겠다”며 “로봇 활용 교육을 지원하고, 향후 제조사가 주도적으로 판매․보급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5G 등 신기술과의 융합, 부품과 소프트웨어 국산화를 통해 국내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서비스 로봇 분야는 시장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돌봄, 웨어러블, 의료, 물류 4대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맞춤형 개발과 수출을 지원하겠다”밝혔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로봇을 개발·보급해 포용국가 실현을 앞당겨나가겠다”며 “지자체 복지시설 등을 통해 정부가 선도적으로 서비스로봇을 보급하고, 병원·유통기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기술·신제품의 출시를 앞당기고 돕기 위해 규제샌드박스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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