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북미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부품공급 속도가 더 빨라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적인 종합 물류 서비스 회사인 DHL과 손잡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공급망을 펼쳐 고객에게 교체 부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DHL Supply Chain과 두산인프라코어는 입출하 및 배송이 가능한 부품공급센터(PDC) 운영을 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부품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DHL과의 유통망은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쳐 19만개 공급 라인을 연결한다. 또한 DHL은 두산인프라코어 북미지역 전체 네트워크에 소량화물(교체부품)에 대한 창고 및 해외 운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같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확장은 주요 시장 수요 증가는 물론 공급망 관리자와 고객에 대한 주문 가시성을 개선하려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부품공급센터는 운영관리시스템, 고객서비스, 교통관리 등에 DHL Supply Chain의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DHL Supply Chain 브라이언 밀러 담당 이사는 "DHL은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어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훨씬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한다"라며 "우리는 현재의 네트워크 분배 전략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설을 추가해 두산인프라코어 공급망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스와니에 부품공급센터를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핵심물류거점인 스와니 부품공급센터는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기계 사업의 경우 고객의 장비 수리 요구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북미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품공급센터를 확대하며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 브라질, 두바이, 독일 등 전 세계 9개의 부품공급센터에서 약 40만개의 부품을 공급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HL과의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들은 중요한 교체 부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3·4분기 북미·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액은 838억원이다. 전년 동기(701억원)와 비교해 19.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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