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8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LG전자가 중가 스마트폰 승부수를 띄운다. 프리미엄 제품군 G·V시리즈와 실속형 제품군 X·K 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Q시리즈를 추가함으로써, 스마트폰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LG G6의 부진으로 MC사업본부가 2분기 1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새 전략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파생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달 초 Q시리즈 첫 번째 모델인 Q6를 공개한 지 불과 2주 만에 Q8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프리미엄급 핵심기능을 계승하되 일부 기능을 부각시킴으로써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은 “Q 시리즈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기능과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한 제품군”이라며 “실속파들을 위한 스마트폰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Q6는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하면서 RAM과 내부 저장용량에 따라 Q6+(플러스)와 기본 모델로 나뉜다. 

LG전자는 G6에 첫 탑재한 18대9 화면비의 풀비전(FullVision)을 Q6에도 적용했다. 화면 크기는 0.2인치 줄어든 5.5인치로 청소년이나 여성이 한 손으로 조작하기에 부담이 없으면서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Q8은 V20의 동생 격이다. V20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오디오·비디오 성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

한편 LG전자의 전략은 새 제품을 개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제품군을 늘릴 수 있어 다양한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분기 연속 적자를 낸 MC사업본부 입장에서 대규모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부담일 수 밖에 없는 상황. 때문에 LG전자가 파생모델로 판매량을 확보하는 대안을 선택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