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4월 초부터 법정 출두해 재판 받는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최순실 씨에게 수백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측 인사들이 내달 초 부터 법정에 출두, 본격적인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23일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4월 첫 주 부터 공판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은 기소된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피고소인 측이 공판에 앞서 피고소인에게 적용된 혐의의 사실 여부를 따지는 것으로, 피고인 본인이 재판정에 출두할 의무는 없다. 두 차례 진행한 공판준비기일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은 출두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판기일은 피기소인들의 출석이 의무화 돼 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원들이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는 추가적인 준비기일 없이 곧바로 공판기일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이 부회장 측의 요청으로 오는 31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첫 공판은 4월 5일 혹은 6일에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