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24일 개최되는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을 압박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하 반올림)는 삼성노동인권지킴위, 재벌구속특위 등과 함께 이날 오전 9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삼성노동인권지킴이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언론개혁시민연대, 노동건강연대 등 단체의 관계자가 참석한다.

주최측 관계자는 "삼성의 근본적인 쇄신을 위해선 이재용 부회장으로의 3대 세습을 중단하고 노조탄압, 삼성 직업병 문제의 책임있는 해결, 하청 노동자에 대한 불공정 행위 근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참여연대도 지난 23일 성명을 내고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와 뇌물공여 논란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삼성전자 회사자금 154억 2535만원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만큼 관련 금액에 대해 삼성전자가 배상을 청구하고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일가 지원 과정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23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하며 이 부회장 측의 혐의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청취하며 본격적인 재판 돌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법원은 31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후 4월 1주차부터 공판기일에 돌입한다. 이 부회장은 4월 첫 주 부터 법정에 직접 출두, 재판에 임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지주사 전환 관련 로드맵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이날 주주총회에서 관련한 발표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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