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무안군의회 현역 의원이 4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dn.enewstoday.co.kr/news/photo/202511/2348784_1174543_025.jpg)
B모(44)씨에 따르면 무안군의회 A 의원의 요청으로 남악 사무실을 찾은 자신을, 몸을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B 씨는 성추행을 당한 이후 수차례 경찰 신고를 생각했지만, 현역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아 고민 끝에 지인들과 피해 사례를 의논하게 됐다.
A 의원의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직접적인 요인은 무안군 공립 어린이집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A 의원 성추행 문제가 수면 위로 부각됐다.
그동안 A 의원의 지역구인 무안군 남악 지역 등 공립 어린이집 선정 과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함께 일부 어린이집 공모에 참여한 원장들로부터 원성을 사면서 성추행 사건까지 알려져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B씨 지인에 따르면 "A 의원은 노래방 등에서 B씨에게 강제 신체접촉과 성추행 등 공직자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도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B 씨는 "A 의원이 2024년 4월 24일 저녁 8시 30분 사무실(남악 모 오피스텔)에서 저지른 행위(성추행)에 대한 사과 요구에 마지못해 성의 없이 '쏘리'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에 분노했다"라며 "고소장 등 모든 방법을 통해 법적 처벌을 받게하겠다"고 지인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 의원은 성추행과 어린이집 선정 과정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누가 이런 허위 제보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단호한 어조로 부인했다.
그러나 <이뉴스투데이> 취재가 시작되자 A 의원은 자신이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 B 씨에게 "자네가 나한테 서운한 게 있을 수 있다고 보네 하지만 방법은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네"라며 "한 번만 더 생각을 해줬으면한다"며 만나 대화할 것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답변을 하지 않는 B 씨에게 "이일이 주변에 알려지면 나에게 남는 게 하나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답변을 안 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가 아니면 세상에서는 보기 힘들 것이다"라며 협박성 메시지까지 전송했다.
A 의원에 피해를 본 B 씨를 설득한 취재진은 남편을 만나본 결과 충격적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40대 여성 B 씨 남편은 "A 의원이 직접 찾아와 모든 사실(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군 의원도 그만두라고 하면 그만두겠다는 발언까지 하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분은 선출직 공직자 자격이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A 의원이 추후 반성과 함께 성찰의 시간을 갖는지 지켜보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민의 지지로 당선된 선출직 인사의 성추행 소식을 접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현직 군의원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분노감을 표시하고 있는 가운데 사법당국의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지역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군의원의 품격을 잃은 있을 수 없는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며 "경찰이 수사에 나서 이런 비위행위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 매체는 무안군의원의 성추행 관련 내용을 심층 취재해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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