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5%, 일에 따라 월급 받고 싶다.

 직장인의 75.3%가 일의 가치와 중요성에 따라 월급이 차등으로 지급되는 ‘직무급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대표 이광석)와 리서치 전문기관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이 직장인 1천 45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직무급제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75.3%인 1,09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직무급제란 각 직무의 분석, 평가를 통해, 각 직무를 가치와 중요성 등으로 나누어 등급을 차별화하여 임금을 다르게 정해 지급하는 제도로서 전통적 호봉제도, 인센티브제와도 다른 제도이다.

 설문에 참가한 직장인들의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므로’가 42.1% 였으며. ‘직무와 임금이 분리된 공평하고 현실성 있는 임금체계이므로’(17.3%), ‘일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17.2%), ‘직무가 다른데 임금이 동일한 것은 불합리하므로’(14.5%),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으므로’(7.9%), ‘직무급제가 대세이자 시대의 흐름이므로’(0.8%), 기타(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직장인들의 선택한 이유로는 ‘직무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가치의 경중을 나누기 힘들기 때문’이란 응답이 35.1%였으며 ‘사람보다 업무중심으로만 평가돼 기업문화에 인간성이 상실된다’는 의견이 30.6%로 그 뒤를 이었고 ‘일에 높낮이가 있을 수 없으므로’(19.5%),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아니어서’(10.6%), ‘쌓아온 연공서열이 파괴돼서’(3.1%), 기타(1.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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