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동서발전과 공동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광산개발 전문기업인 코카투(Cockatoo Coal Limited)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내용의 ‘기본계약’을 코카투와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주식수는 4000만주, 거래가격은 호주달러 1680만(한화 약 141억원)으로 총 10%(한전, 동서발전 각 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한국측이 향후 코카투 보유 광산으로부터 연간 최소 200만 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도입하는 우선적 권리를 갖는다는 선매권(先買權) 행사를 조건으로 했다.
 
향후 한전과 동서발전 모두 이사회 승인 등 내부절차를 거친 후 코카투와 이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카투는 시드니에 본사를 둔 호주 광산개발 전문기업으로서 2005년12월 호주 증시에 상장됐으며 호주 북동부 퀸즈랜드주에 개발 중인 광권 1개, 탐사 중인 광권 7개를 보유하고 있는 중견규모의 기업이다.
 
이미 SK와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지난해 6월 코카투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각각 5.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올해 7월 참여하여 20%를 보유하고 있다.
 
한전이 지분매입 계약체결이 완료되면 코카투에 대해 한국측 지분율이 40%를 넘게 되어 적극적인 경영참여가 가능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호주 코카투 유상증자 참여는 현재와 같은 자원위기의 시대에 안정적인 발전연료 확보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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