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신사업 본부장을 맡게 된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마구마구의 아버지' 김홍규 애니파크 창업자가 넷마블의 신사업 총괄역을 맡았다. 김홍규 대표가 경영을 맡아온 넷마블앤파크 신임 대표로는 이건희 실장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넷마블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가 최근 모회사인 넷마블게임즈의 신사업 본부장 직을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규 본부장은 넷마블게임즈 산하 개발 자회사들이 제작하는 신규 프로젝트의 관리를 총괄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홍규 본부장은 지난 2000년, 게임 개발사 애니파크를 설립해 액토즈소트프와 함께 '프로젝트A3'를 공동개발한 바 있다. '프로젝트A3'를 서비스한 후 방준혁 당시 넷마블 대표와 연을 맺어, 넷마블의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개발,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해 성공시켰다.

애니파크의 '마구마구'는 게임하이(넥슨지티의 전신)의 '서든어택'과 함께 넷마블 수익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았는데, '서든어택'이 넷마블과의 서비스 계약 만료로 넥슨으로 이전함에 따라 넷마블에서 김 대표와 '마구마구'의 비중이 한층 더 커졌다.

김홍규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CJ게임즈 대표이사 직을 겸임하기도 했다. CJ게임즈는 당시 넷마블 산하 개발 자회사들의 관리 목적으로 설립된 지주회사다. 당시 김대표는 CJ게임즈 산화 개발사들의 관리역을 맡았다. 지금의 넷마블게임즈는 CJ게임즈와 CJ넷마블이 합병해 설립한 법인인만큼 김홍규 대표가 신사업본부장 직을 수행하며 맡을 역할도 당시와 유사할 것으로 점쳐진다.

애니파크는 지난 2014년 사명을 넷마블앤파크로 변경한 바 있다. 이 시기부터 김홍규 대표도 넷마블앤파크의 경영에만 주력하며  '차구차구', '이데아' 등의 모바일 게임 제작에 집중해왔다.

김홍규 대표가 모회사인 넷마블게임즈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후임 넷마블앤파크의 대표는 이건희 실장이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신임 대표는 '마구마구' 개발에 중추역할을 담당한 핵심 개발자다.

넷마블은 인사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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