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촛불집회 기회시 참석한다“… ‘정치교체’ 거듭 강조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촉구 서울 광화문 도심 촛불집회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 중 촛불집회 관련 "기회를 봐 기회가 되면 참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귀국 인사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관련 "통화를 할 예정이다"며 청와대와 조율 중이라고 대답했다.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를 하자'는 자신의 발언 관련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공개 비판한데 대해 "일일이 코멘트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정권은 계속 교체돼 왔다"며 "정권교체는 자주 일어났다. 대한민국 정치는 민주주의에 합당하게 제도와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오는 15일 함께 청와대에 근무한 바 있는 고(故)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 조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