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자신을 배척했던 언론사에게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미 언론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방송 캡처>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승리 이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가 대선 해킹의 배후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러시아의 대선 개입을 인정했을 뿐 아니라 자신을 배척했던 언론사에게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낸 가운데, 미 언론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뉴욕의 트럼프타워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과정에서 있었던 해킹은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러시아 배우 의혹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이어 "취임 후에는 더 이상 러시아가 해킹 하지 않을 것"이라며 "푸틴이 나를 좋아하면 그건 부채가 아니라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는 사업가 시절 러시아 호텔에서 성매매 여성을 불러 외설적인 파티를 벌였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몰래 촬영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에 대해서 미국 CNN과 인터넷 매채인 버즈피드를 향해 "수치스럽다. 실패한 쓰레기 더미다" 같은 격한 반응을 보였고 CNN기자와는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트럼프 기자회견을 본 미국의 AP통신은 "트럼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간의 고성이 오갔다"고 언급했고, WP는 "구체성이 결여된 것 같다"고 말해 대부분의 언론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