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성재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장이 12월 3일 광화문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12월 3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성재호 전국언론 노조 KBS 본부장은 "네들도 공범!이라고 말씀하신 그 KBS 본부장이라고 합니다"라는 말로 서두를 열었다.

이어 성재호 KBS 본부장은 "맞습니다. 공범입니다. 언론이 특히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했다면 최순실 일가가 어떻게 국정을 농단할 수 있었겠습니까"라며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더불어 성재호 본부장은 "그리고 어떻게 박근혜 같은 사람이 어떻게 청와대에 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성재호 본부장은 "지난 9년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저희 언론 노조 조합원들은 파업을 해가며 열심히 싸웠습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성재호 본부장은 "지금 이 순간도 언론인 9명은 아직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성재호 본부장은 "그동안 청와대만 바라보면서 이른바 똥개짓하던 공영방송들이 지금 박근혜·최순실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자기가 언제 그랬냐며, 그래서 저희는 숨어버린 이번 사태의 공범들을 싹 도려내고자 합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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