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지난 9월 샤오미가 로봇청소기를 출시함에 따라 츄위(CHUWI) 등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로봇 청소기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오픈마켓 큐텐(Qoo10)은 중국산 로봇 청소기 판매량이 9월을 기점으로 급증해 두 달 연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2일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9월6일 로봇청소기 '미 로봇 버큠'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앱 '미 홈'에 연동해 사용 가능하며 레이저 거리 센서를 비롯해 충격 감지, 먼지 감지 등 12개의 센서와 3개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인공지능 청소기'로 불릴 만큼 우수한 성능에 비해 1699위안(한화 약 29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큐텐에서는 9월~10월 2개월 간 약 600여대가 판매됐고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샤오미에 앞서 '아이라이프 V5S', '아이라이프 V7S' 등 로봇청소기를 판매해 온 츄위 제품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큐텐의 9월 츄위 로봇청소기 판매량은 8월 대비 121%로 증가했다. 큐텐 측은 샤오미 로봇청소기에 대한 관심과 호평이 국내에 덜 알려진 다른 중국 제품의 구매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 '360아이', 아이로봇 '룸바' 또한 직구로 많이 찾는 제품이다. 다이슨의 '360아이'는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해 집안 구조를 파악, 청소를 실행하고 카펫을 1회 지나갈 때 최대 80%의 미세먼지를 흡입하는 강력한 모터가 특징이다. 필요할 때 마다 자동으로 충전 장소로 돌아가 충천을 하고 청소를 재개한다.

구희진 큐텐 대외협력팀 차장은 "로봇청소기 성능이 과거에 비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저렴한 중국 브랜드의 제품들이 가성비 면에서 호평받고 있다"며 "직구를 이용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집 크기나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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