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지난 10월 29일, '농사랑알리미' 20여 명과 서울 소재 '농식품 식자재 및 유통업체 바이어' 30여 명이 6차산업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농사랑알리미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농식품 소비를 확산하고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는 농식품 소비자교육 강사로 현재 전국에서 513명이 활동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김재수)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 원장 박철수)이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는 단순한 1차 농산물을 넘어, 새로운 농산품 개발과 부가가치 창출을 이끄는 '6차산업'의 가치를 공유하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농산품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농사랑알리미'는 오전에 경기도 이천에서 231,404㎡규모로 도라지, 황기를 재배하는 '길경농원'(대표 박일례)을 방문해서 도라지 즙, 분말, 청 등을 가공하는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전체 생산량의 70%를 학교 급식으로 유통하는 과정을 견학했다.

오후에는 농식품부로부터 식생활 우수체험공간으로 인증 받은 이천 소재 '자채방아마을'(대표 최영환)을 방문,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차린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즐기고, 전통놀이와 배 수확체험, 벼 탈곡, 쌀 찐빵 만들기 등 우리 농촌의 독특한 전통 문화와 농사체험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농식품 식자재 및 유통업체 바이어'들은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전통 장류를 생산하는 '외가집'(대표 박영숙)을 방문했다. 82,990㎡ 규모의 농장에서 생산한 유기 농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시설과 판매시설, 다양한 체험시설을 둘러보며 이곳에서 생산된 친환경 고추장, 된장 등 제품을 시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30여 명의 바이어들은 전북 군산에 위치한 '옹고집영농조합법인'(대표 김동원)도 방문해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한 콩, 보리 등으로 가공된 장류 제품들이 음식점, 판매장 등에서 유통되는 모습 등을 둘러보고 장류 체험행사도 참여했다. 특히, 가공 물류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현장에서 HACCP,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스타팜 등의 인증을 받으며, 기업화된 농산품의 유통 현장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에 농산품을 유통하는 박모씨(남양주, 37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진 농산품이 시스템화된 가공시설 내에서 안전하게 관리되고, 믿을 수 있는 농식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되었다”면서, “6차산업 제품들이 생각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시스템화된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현장에 놀랐고 이러한 제품들은 우리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통한다면 충분히 소비자에게 선택될 수 있는 시장성이 있는 제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농정원 관계자는 “미래의 농업 산업인 6차산업이 활성화 되는데, 연결고리 될 수 있는 농사랑알리미와 음식점에 농산품을 납품하는 유통업체 바이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6차산업을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유통의 활성화에 직접적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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