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신경섬유종 심현희씨 사연 <사진출처=SBS>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신경섬유종 심현희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개인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분위기 이어지자 '나도펀딩'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1일 SBS 나도펀딩 팀은 '세상에 이런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심현희씨 가족 돕기 프로젝트에 따뜻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긴 글이 게재됐다.

나도펀딩 팀은 "방송이후 가족들의 개인 계좌를 알려달라는 분들이 많은데 개인 계좌가 대중에 노출돼 직접 후원이 진행될 경우 걱정되는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신경섬유종 심현희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개인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분위기 이어지자 '나도펀딩'팀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서진출처=SBS 홈페이지 캡처>

펀딩 팀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심현희 씨가 살고있는 가족들의 실명, 얼굴 등 모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계좌를 통해 돈이 모아진다는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문제소지가 될 가능성이 많으며, 과거 개인계좌가 노출된 경우 악용된 사례들이 있었다.

이어 "한번에 들어오는 큰 후원금을 당사자들이 체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해 후원했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고, 심현희씨의 경우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기 때문에 생활비와 수술비 등 사용 계획을 장기적으로 체계를 잡아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못믿겠다는 의견에 대해 "소중한 후원금임을 잘 알기에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후원금이 투명하고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33세 나이에 신경섬유종으로 집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심현희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현희씨는 제작진에게 그동안 부모님 앞에서는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그녀는 "얼굴은 크고 코는 납작한 돼지코 같다"라며 "작고 귀여운 얼굴로 나아서 예쁘게 화장도 하고 예쁜 옷도 입고 싶다"라며 자판을 통해 자신을 이야기를 전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심현희씨지만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님 앞에서는 늘 씩씩하게 자신의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앞이 안 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도없는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먹고 엄마와 문자를 나누며 부모님을 안심시켰다.

한편, 심현희씨 사연이 방송된 이후 네티즌들은 "눈물로 방송을 보았다.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였다", "수술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같이 수술 받으면 안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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