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영창뮤직(대표이사 현계흥)은 전자악기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형식의 음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무료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약 12개월 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된 프로그램은 KREATIVE 256(CREATIVE SOUNDS OF KURZWEIL)이라는 이름으로 256개의 사운드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KREATIVE 256은 교회 음악과 뮤지컬, 오페라  분야에서 어렵고 복잡한 연주 기법과 분위기를 손쉽게 표현해주는 혁신적인 인간 중심 기술이다.

가령 KREATIVE 256의 1160번 Listz piano 음원은 단선율 연주시에도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웅장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자동으로 표현된다. 1090번 Symphobia는 건반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관악기와 현악기, 팀파니 소리가 자동으로 혼합되며 강하게 터치시 심벌 사운드가 재생돼 악기 한대로 손쉽게 풍성한 관현악단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다.

이렇게 자동으로 혼합되고 복잡한 표현을 연주해주는 기능은 여러 환경적 제약을 받는 교회나 뮤지컬, 오페라 공연장 등에서 초보자도 쉽게 여러명의 전문 연주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간 대체 및 편의 기술은 영창뮤직 전자악기 기술고문이자 구글 인공지능 분야 수석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의 연구를 기초로 개발됐다.

영창뮤직이 판매용 외장악기(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타입의 상품을 개발해 무상으로 배포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지털음악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 및 콘텐츠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드웨어 악기가 아닌 컴퓨터를 통해 악기 사운드를 재생하고 편집할 수 있는 오디오 플러그인 시장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플러그 인 시장은 2015년 2800만달러로 지난 10년간 56% 증가했고 컴퓨터 음악 시장규모는 3억6000만달러(4000억원)에 이른다.

영창뮤직은 이번 음원 프로그램인 KREATIVE 256을 디지털 신디사이저 FORTE SE 전세계 사용자들에게 우선 배포하고 점차적으로 적용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KREATIVE 256은 영창뮤직 홈페이지와 커즈와일 글로벌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난달 개장한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영창뮤직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전체 시연이 가능하다.

임양규 영창뮤직 전자악기연구소 소장은 "음악의 감성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없는 인간의 영역이지만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고 편의를 제공할 순 있다"며 "KREATIVE 256은 이런 인간 편의적 측면에 가장 부합되는 결과물로 혁신적인 디지털 음악 기술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영창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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