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전과는 다른 주장을 해 네티즌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사흘째 단식 중인 가운데 "국감 보이콧을 하는 새누리 의원들은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28일 조선일보는 이정현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단식 행위)이 자체가 정치 행위다. 이게 어떻게 무노동 무임금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다. 정치는 행정과는 다르다"며 "거야의 횡포를 바로잡고 의회주의가 의장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바로잡는 게 어떻게 무노동이냐"고 강조했다.

그는 "장난이나 쇼로 단식을 시작한 것이 아니며,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다"라며 정 의장의 사태를 촉구했다.

이정현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과거 이 대표가 했던 발언과 상반되는데 말 바꾸기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3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일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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