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총판매 3.1% 하락…'파업 여파'

[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국내 4만2112대, 해외 31만6335대 등 총 35만8447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4만2112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와 노조 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체 승용차 판매는 1만7507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7.6% 줄었다. 아반떼가 675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95대 포함) 5923대, 그랜저 3069대(하이브리드 모델 297대 포함), 엑센트 860대 등으로 나타났다.

RV는 12.6% 감소한 총 1만96대 판매를 기록했다. 싼타페 5609대, 투싼 3963대, 맥스크루즈 524대 등이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7921대 판매돼 15.9% 줄었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0.5% 늘어난 2086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847대 포함) 3409대, EQ900은 1093대 등 총 4502대가 팔렸다. 전달(7월) 대비 22.4%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줄었다"며 "신형 i30출시 및 주력 차종에 대한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4만8903대 ▲해외공장 판매 26만743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31만6335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줄었으나 해외공장 판매는 전년 대비 11.6% 늘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신형 i30' 출시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