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지역본부 김승희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31일 정조대왕 능행차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준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이날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 대연회장에서 역사, 문화, 관광 등 분야 전문가와 관련 학회 회원, 지역 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 내빈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내가 만난 정조와 다산, 18년’이란 주제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문식 단국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정조대왕 능행차의 의의’△최성환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장의 ‘수원화성 행차 시 정조의 활동과 의미’△유재빈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박사의 ‘화성원행도의 미술사적 의의’ △최필곤 KBS PD의 ‘다큐멘터리 <의궤>의 능행차 재현과 문화 콘텐츠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석무 교수는 ‘정조와 다산의 만남, 18년’ 기조강연에서 “정조의 능행차 기반사업과 정치이념 정착에 있어 정조와 다산의 만남은 성군과 현신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이룬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다산과 정조의 만남으로 다산은 후에 공정, 공평, 청렴, 정의 평등이 이기는 세상의 설계도를 담아 많은 저서를 남겼다”며 “정조대왕 능행차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는 데 이 가치들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필곤 PD는 ‘다큐멘터리 <의궤>의 능행차 재현과 문화콘텐츠 활용’에서 “정조대왕 능행차의 문화콘텐츠적 특성과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명작의 조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외에도 김문식 교수가 ‘정조시대 능행차 의의’ 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공동재현할 정조대왕 능행차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서울에서 수원까지의 능행차를 실질적으로 재현하는 뜻 깊은 행사”라며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 그 가치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능행차 8일간의 여정이 소통과 위민정신의 길이었던 만큼 이번 능행차 공동재현을 통해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개혁정신을 후세들이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수원화성 축성 220년을 맞아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올 한해를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정하고 7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10월에는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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