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길 기자] 계절적 비수기와 건설 관련 산업들의 파업으로 다소 주춤했던 현대제철이 내달 이후 다시 한번 수요개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제철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별도 영업이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분기 호조를 보였던 봉형강류가 3분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이에 현대제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봉형강류 부문의 성과는 이 사업을 영위하는 타업체들에서도 확인해볼 수 있듯,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현수 연구원은 "1H16 철근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지만, 견조한 수요세 덕분에 명목소비량이 17% 증가했다"며 "H형강은 중국산 수입 물량 제한조치가 효과를 거두며 같은 기간 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하며, 전체 수입산 H형강 역시 5%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명목소비량은 +5% 증가하며 수입물량 축소와 수요 개선 효과를 동시에 누렸다. 또한, 8월~9월 철근 및 H형강의 유통향 판매가격 할인축소를 통해 실질적인 가격 인상을 시키고 있어 스프레드 개선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동안 이어졌던 악재들인 1고로 조업문제, 미국의 반덤핑 결과 등은 대부분 소멸된 것으로 판단되며, 이제는 호재를 기다려볼 수 있는 시기다"며 "올해 들어 상승하고 있는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이 3~4분기까지 유지될 경우 향후 자동차강판을 필두로 한 냉연제품 가격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키워드
#N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