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수혜 지역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최형호 기자]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수혜 지역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개통 이후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양양을 비롯해 인제, 내촌, 동홍천 등 주요 나들목 주변에는 고속도로 개통 특수를 누리기 위한 부동산개발 등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반도 백두대간 지하를 관통해 양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이들 지역은 서울 등 수도권과 반일 생활권을 형성하게 되며 지역 발전에도 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개통한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연결, 홍천과 인제군을 거쳐 양양군으로 이어지는 연장 71.7km 4차선 고속도로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동홍천~양양 구간은 자연훼손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연장 구간의 약 73%인 52.3km가 교탕 및 터널 등 구조물로 계획됐으며, 특히 방태산과 점봉산 자락을 관통하는 인제터널은 총 연장 11km 구간으로, 오는 2017년 고속도로 준공 시 국내 최장거리 및 세계에서도 11번째로 긴 터널로 기록될 예정이다.

인제터널을 포함해 동홍천~양양까지 개통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동해안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나들목 등 수혜지역에는 개통 특수를 누리기 위한 부동산 개발이 한창이다.

고속도로 개통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양양군은 이달 지역 내 첫 빅 브랜드 아파트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개발행위 허가 및 건축인허가 건수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려개발은 8월 중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 152-10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양양’을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60~81㎡ 총 315가구 규모이며 양양 지역 최초로 4Bay 혁신평면을 선보인다.

거실과 주방의 바닥에는 일반(30㎜)보다 2배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적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끊김이 없는 단열라인과 열교설계를 도입해 결로와 난방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e편한세상만의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양양 일대는 신규분양과 함께 개발사업도 활발히 이뤄지는 양상이다.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6월 기준) 지역 내 개발행위 허가 건수는 29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일반 신∙증축 인허가 건수도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224건을 기록했다. 최근 하조대해변과 양양국제공항 인근에서는 신축 호텔이 착공에 들어가고, 준공을 마치는 등 아파트 외 사업도 속속 진행 중이다.

강원도 인제군은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지역개발을 위한 특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도 44호선과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와의 접근 도로망을 개선하고, 국도 44호선 주변을 ‘하늘내린거리’로 개발해 이용객(관광객) 유입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까지 50억 원을 투입, 인제읍과 북면 일원에 생태∙내린거리, 역사∙내린거리, 예술∙자연내린거리 등을 조성하며 상징조형물과 테마공원, 식재조성, 도로 경관개선 사업 등도 추진한다.

또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휴게소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실무협의 등을 갖고 있으며, 인제 IC 주변 개발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홍천IC가 위치한 홍천군은 지난 7월 제3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전국 최초의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됐다.

홍천군은 이를 계기로 오는 2020년까지 국∙도비를 포함, 총 사업비 242억 원을 투입해 홍천군 내촌면, 내면, 서면 등에 전월생활형 및 산림휴양형, 농업경영형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며, 서울~양양 동서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적극 활용해 귀농∙귀촌 특화 도시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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