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쉐이크쉑' 매장.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SPC가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 쉑’, 일명 ‘쉑쉑버거’를 22일 오픈하고 일주일이 됐다.

29일 오전 10시. 비가 세차게 오는 가운데 오픈(11시)을 한 시간 앞두고 매장을 찾았다. 소문을 익히 들어 최소 2시간 줄을 예상하고 왔다.

입구에 4~5겹으로 줄을 선 것도 모자라 대기 행렬이 건물을 반 바퀴 둘렀다.

쉐이크쉑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들이 비가 오는 가운데에도 줄을 서고 있다.

비가 잠시 그치자 인파가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입구에 4~5겹으로 돼 있는 펜스가 가득 찼고, 대기 행렬이 건물을 반 바퀴 둘렀다.

햄버거 하나 먹겠다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줄 서 있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다.

줄을 서 있던 대학생 김모(27)씨는 “한번은 와보고 싶었다”며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김모씨는 입장 이후 "3시간 걸렸다"고 말을 건네왔다.

입장은 11시부터 이뤄졌다. 155평 매장의 126개 테이블이 버거와 쉐이크, 감자튀김을 먹는 손님들로 꽉 찼다.

쉐이크쉑 매장 내부

이날 매장 내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어림잡아 최소 50명 이상은 돼 보였다.

쉐이크쉑은 미국의 유명 외식기업인 유니언스퀘어 호스피탈리티(USHG) 그룹의 대니 마이어 회장이 2002년 뉴욕에 론칭한 햄버거 브랜드다.

‘뉴욕 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의 식당사업가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노점상으로 창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업체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메뉴는 ▲버거 5종 ▲핫도그 2종 ▲프라이 2종 등이다. 가격은 미국과 비슷한 ▲버거 5400~1만2400원 ▲핫도그 4400~5500원 ▲프라이 3900~4900원으로 책정됐다.

쉐이크쉑 메뉴

그러나 기존의 국내 햄버거 브랜드처럼 세트메뉴는 없다. 가장 싼 버거가 6900원이고 감자튀김(3900원)과 쉐이크(5900)까지 먹으면 대략 1만7000원이다. 비싼 제품은 버거 단품으로도 1만3000원이다.

‘쉑쉑버거’를 맛본 사람들의 평가는 갈렸다.

대학생 최모씨(27)는 “뉴욕에 있을 때 많이 먹어봤는데 조금 다르다”며 “여기 것이 더 짜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김모씨(23)는 “2주전에 뉴욕에서 맛봤던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매장 안팎에서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인터넷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쉐이크쉑 인기 메뉴들

개인방송을 하던 정모(27)씨는 “국내에 1개 매장 밖에 없고 큰 인기를 끄는 만큼 꼭 와보고 싶었다”며 “예상대로 반응은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오픈 이후 일평균 햄버거가 3000개씩 팔렸다"며 "2호점도 강남에 둘지 모르겠지만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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