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온라인몰의 '펫가든' 코너.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특화매장으로 '펫가든'을 운영 중이다.

[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약 2조원대로 성장한 반려동물을 위한 펫산업에 주목, 최근 정부는 육성해야 할 신산업의 하나로 지목하고 펫용품과 펫사료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유통업계 최근 인기 펫 판매상품은 프리미엄 수제간식이나 관리용품으로 업계의 펫 상품 트렌드로 꼽히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계도 성장세인 펫산업 트렌드에 부응, 관련 매장·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수제간식', 마트업계는 '청소용품'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개별 펫 매장을 운영 중으로 펫상품 중 프리미엄 간식 위주로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반려견을 위한 애견전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건대스타시티점 식품관에 입점한 ‘해피브런치’는 프리미엄 수제사료 및 간식 매장으로 유명하다. 방부제나 화학첨가물 대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사료나 간식을 판매해 반려견을 키우는 고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초유 유산균 연어사료’(2kg·5만3500원), 애완동물의 관절강화와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사료인 ‘관절사료’(2kg·5만5900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캐슬플라자에 입점한 애견전문매장 ‘베럴즈’는 애견용품과 사료뿐만 아니라 미용과 스파시설까지 갖추고 해마다 고정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베럴즈'는 통기성 좋은 면소재의 다양한 애견의류와 상품들도 구비하고 있어 반려견과 함께 찾는 고객들이 많다. '베럴즈' 캐주얼 스트라이프 티셔츠(2만8000원)와 '심플리펫' 애견 백팩(13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도 무역점과 본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펫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웃렛의 경우 '에이치 펫'(H-PET)이 입점해 있다. 이외 10여개 관련 브랜드 참여로 '펫 페어' 등 반려동물 용품 할인행사 등 단발성 행사나 팝업스토어를 지점별로 꾸준히 열고 있다. 

갤러리아도 웨스트 1층에 펫 부티크(PET BOUTIQUE)를 마련해놨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위한 집부터 의류, 간식 등 다양한 용품을 갖춰놓고 있다. 소재는 원목과 스와로브스키 등 최고급 소재만 사용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옷 종류 판매는 주춤하고 1~2만원대 프리미엄 라인, 수제 간식 위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애완동물을 평생 함께하는 가족으로의 인식이 증가하면서 백화점 프리미엄 사료 및 애견용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캠핑이나 소풍을 가는 고객들의 경우 관련 애견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마트업계도 펫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다. 마트업계 펫상품 트렌드는 백화점업계와는 사뭇 다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양이와 개 등 반려동물 용품 위주에서 이제는 청소용품, 관리용품 등 반려 동물을 기르는 사람 중심 제품이 확대 추세로 이를 강화하고 있다"며 "또한 개보다도 고양이 용품 매출 신장세가 높다"고 전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마트 3사는 온오프라인 몰을 통해 반려동물 식품·용품들을 판매 중이다. 

통곡물과 육골분 등을 원료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배합한 '퓨리나' 사료라든지 '포켄스' 견종별 간식 등을 취급하고 있다. 시츄나 요크셔, 푸들, 말티즈 등 종별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도그포즈 애견방석이라든지 애견식기나 장난감, 애견 관리용 컷트 가위 등 용품도 취급 중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역 특화매장으로 '펫가든'을 운영 중이다. 반려동물 사료와 옷, 용품을 다양하게 갖춰놓고 있다. 동물병원과 미용실까지 갖추고 있다. 취급 반려동물도 개나 고양이, 새뿐만 아니라 물고기, 말미잘, 소라개, 개구리, 이구아나까지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도 해당 '펫가든' 코너를 별도로 운영, 다양한 애견식품과 용품, 고양이식품과 용품, 수족관, 기타 동물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개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에 한정됐던 반려동물 범위가 조류와 파충류, 어류까지 확대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는 산업 성장과 함께 관련 펫상품 판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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