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앞으로 집안에서 “청소하자”라고 말하면 환풍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커튼 등 연동제품들이 동시에 작동할 날도 멀지 않았다.

한마디로, 주택 거주자의 행동패턴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출·퇴근, 주말, 여행 등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모드를 추천할 날도 조만간 펼쳐질 것이란 얘기다.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다가오면서 이통3사의 시장주도권 확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국내 사물인터넷(IoT) 시장규모는 총 13조7000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SK텔레콤, KT, LGU+ 등 이통사들은 기존에 포화된 이동통신시장에서 미래 먹거리인 사물인터넷(IoT) 개발에 본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부 또한 K-ICT 전략에 따라 ▲공공 ▲에너지 ▲생산 ▲헬스케어 ▲자동차 ▲홈 등 6대 영역을 중심으로 IoT산업을 미래산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 IoT 네트워크 통해 연결빈도, 데이터량 및 속도 등 서비스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골라 쓸 수 있고, 보다 많은 사물들을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T는 파격적인 요금제와 중소업체 지원 등을 통해 IoT 시장을 조기 확대시킬 계획이며, 이를통해 내년 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를 연결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월 이용료 350원~2000원의 IoT전용 회선 요금제도 선보인다. 장기 약정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하고 최소 연 3020원~최대 연 1만728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상용 서비스로 이달 가스 AMI 사업을 비롯해 초중등학교 대상 세이프워치(Safe Watch)사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창조마을 환경 모니터링, 9월 지자체 등과 맨홀 관제, 10월 달에 실시간 주차 공유 등 연말까지 총 20개의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 함께하는 IoT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소량의 정보를 전송하는 IoT 기술인 '소물인터넷'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KT는 LTE-M 전국망 서비스 상용화를 통한 소물인터넷 사업 시작과 함께 ▲소물인터넷 디바이스 지원 ▲전용요금제 마련 및 연말까지 무료화 ▲ 사업화 지원 ▲특화 서비스 발굴과 같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물인터넷 사업 가속화 프로그램들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개방형 사물인터넷 사업자 연합인 KT 기가 IoT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삼성전자,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 약 400여 개의 회원사와 사물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

또한 계룡그룹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IoT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을 통해 효과적인 현장관리를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귀뚜라미와는 가정용 보일러에만 적용하던 IoT 서비스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며 제품의 통합 관제 및 고객 친화적 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올해까지 홈 IoT 서비스를 50여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총 50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해 Io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IoT사업 전반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조직확대 및 CEO 직속으로 직제를 편제해 IoT 사업 전반의 추진력 강화와 성과창출을 가속화 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IoT 스위치, 플러그, 도어락 등 6종의 신규 서비스로 출발한 IoT 상품은 1년 만에 총 28개 제품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이를 올해까지 5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능형 IoT서비스 및 진일보한 음성인식 기술 개발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홈IoT 서비스는 ‘불꺼’, ‘문열어’ 등 총 3000여 단어를 인식하는 음성명령이 가능해 실생활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티 시티 구축에도 IoT기술의 적용범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부가 발표한 사물인터넷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LG유플러스와 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이 선정돼 미래도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공공 IoT시스템을 구현, 기술의 세계화에도 나서고 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 전무는 “홈 IoT 서비스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의미 있는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통로”라며 “IoT기술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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