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미세먼지, 과학기술로 근본적 해결 필요”

[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이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돈이나 규제로 해결하기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과학기술을 통한 근본적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양희 장관은 지난 17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미래부 출입기자 행사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지켜보니 전부 돈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하더라”며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장에) 가서 보니 역시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직접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 해줘야 하는데 기술이나 기업이 없다면 우리(미래부)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중 나올 것으로 알려진 미래부의 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안에 대해서는 “대책 결과를 내놓을 수는 없고 무엇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은 아이디어를 내고 과연 되는 것인지 체크해야 하니 오래 걸리지만 제대로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양희 장관은 최근 현대자동차 연구소를 비롯해 포항제철소, 보령화력발전소 등을 방문해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양희 장관은 이날 미래부 사무관이 산하기관 직원에게 아들의 숙제를 대신 시킨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신속하게 징계할 것은 징계하고 조사할 것은 조사하겠다”고 말했으며 공정위의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심사 마무리 일정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