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램프의 요정 김경호 "1라운드는 속이고파"… 샤우팅(?)에 정체 발각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복면가왕>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숨길 수 없는 음색으로 단숨에 정체를 드러낸 램프의 요정은 바로 김경호였다.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30대 가왕 자리를 놓고 '우리동네 음악대장'과 대결의 펼치는 '램프의 요정'이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램프의 요정'은 마그마의 '해야'를 선곡해 감수성 짙은 음색과 강렬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앞서 김경호의 1라운드 무대가 끝나기 무섭게 패널들은 램프의 요정이 김경호라는 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음악대장에서 아쉽게 패한 램프의 요정은 짐작대로 김경호였다. 그는 "1라운드를 어떻게든 속여 보겠다고 최대한 아이돌답게 행동하고 미소년처럼 노래를 해보려고도 했고, 제 트레이드 마크인 샤우팅도 없애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28일 진행된 서울 콘서트에서 김경호는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경호는 이날 콘서트에서 "1라운드에 안 들키기 위해, 아니 2소절만이라도 안 들키기 위해 최대한 목소리를 숨기고 노래했는데 한 소절 만에 들켰다"며 "여자 다섯분이 첫 소절 듣자마자 "김경호다"라고 해주셨는데 그때부터 멘붕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조한 목소리를 듣고 한 번에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했다"며 "무대가 어디든 노래만 할 수 있다면 그 무대에 오르겠다"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