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정우 기자] 위메이드가 게임 IP(지적재산권) 수수료 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위메이드는 <열혈전기>, <사북전기>, <아문적전기> 등 IP 판매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게임 라인업 3개를 보유하게 됐다”며 위메이드를 ‘주간 베스트(Best)’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샨다게임즈는 지난달 18일 열혈전기의 IP를 활용한 3D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아문적전기의 계정보류 테스트를 iOS용 유료 앱으로 시작해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중 정식 출시가 예상되는 아문적전기는 위메이드의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흥행한 모바일 MMORPG 열혈전기와 같은 IP를 사용한 게임이다.

이 연구원은 “(아문적전기는) 검증된 개발사와 IP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성공 기대감이 높다. 정식 출시 이후 매출액 순위 동향에 주목할 필요 있다”고 분석했다. 아문적전기는 <전민기적>을 만든 천마시공이 개발사다.

역시 같은 IP를 활용해 지난 1월 출시된 사북전기는 50~100위권으로 순위가 내려간 이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지난달 말 30위권으로 진입한 이후 현재 중국 iOS 매출액 7위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중 신작 출시는 제한적일 전망이나 IP 수수료 수익 확대 및 비용구조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날 ‘주간 워스트(Worst)’ 종목으로 카카오와 쇼박스를 꼽았다. 카카오는 “은산분리 개정안이 19대 국회서 처리되지 않으면서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됨”이, 쇼박스는 “하반기 중국 합작영화 개봉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각각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열혈전기' IP 활용 게임 순위 추이 <자료=KB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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