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한국투자공사(KIC)가 2011년 이후 4년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IC는 20일 지난해 총자산 수익률이 -0.3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IC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주식시장은 -2.36%, 채권시장은 -3.15%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달러의 강세까지 겹치면서 미국 외 다른 지역의 자산 가격이 달러 환산시 하락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단, KIC는 주식과 채권 든 전통자산 수익률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부여한 운용기준 대비 0.68%포인트 상회해 4년 연속 초과 수익을 거뒀다.

KIC는 2011년 유럽 재정위기로 -3.98%를 기록했지만 ▲2012년 11.71% ▲2013년 9.09% ▲2014년 4.02%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총 운용자산 규모(AUM)의 경우 918억 달러였다. 누적 투자수익은 118억 달러(13조829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비중은 ▲주식 39.5% ▲채권 34.4% ▲대체자산 12.4% ▲전략적 투자 1.3% ▲기타 12.4%로 집계됐다.

주식 비중은 2014년 대비 4.3%포인트 줄었다. 채권 역시 전년보다 4.8%포인트 낮췄다. 반면 대체자산의 비중은 4.4%포인트 늘어났다.

KIC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며 "대체투자 비중을 2020년 20%까지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에 신경써 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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