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의 임상 2상을 본격 개시한다. <사진=지엔티파마>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의 임상 2상을 본격 개시한다.

12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신약 1호로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약효입증을 위한 임상 2상 연구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승인받았다. Neu2000은 뇌졸중 치료 가능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2상 연구는 뇌세포보호신약의 약효를 검증하기 위한 최초의 임상연구로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아주대병원을 중심으로 경북대병원, 가천대병원, 계명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북대병원에서 20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임상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미국에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 노인을 포함한 165명의 정상인을 대상으로 Neu2000의 임상 1상 연구를 완료해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Neu2000은 뇌졸중 발병 후 뇌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흥분독성과 활성산소의 독성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표적약물(Multi-target drug)로 알려졌다. 이는 Neu2000가 통상적으로 알려진 3시간 골든타임을 최대 8시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게 지엔티파마 측 설명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뇌세포보호신약들을 대상으로 200여회 이상의 뇌졸중 임상연구를 진행했지만 정상인에게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고 골든타임이 짧아서 대부분 실패했다”며 “그만큼 개발이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임상2상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Neu2000의 효능을 정확히 검증해서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새로운 뇌졸중 치료제를 기다리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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