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갈라콘서트 언성(Unsung) 2016 <사진제공=CJ>

[이뉴스투데이 윤중현 기자] CJ그룹의 메세나 경영이 10주년을 맞았다.

CJ그룹은 CJ문화재단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주요 경영진과 CJ문화재단 이사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J아지트 대학로’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CJ아지트는 신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는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겸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이다. 음악·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과 공연이 가능한 스튜디오형 공간으로, 지난 2009년 서울 마포구 창전로에 ‘CJ아지트 광흥창’이 처음 문을 열었다.

‘문화 창작과 나눔을 담는 컬처컨테이너(Culture Container)’를 표방한 CJ아지트 대학로는 연극과 뮤지컬 창작과 공연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무대공간 확장을 위해 200여개의 객석 중 일부를 분리할 수 있는 가변형으로, 작품 성격에 따라 창작자의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소규모 극단과 제작사들을 위한 공간 지원 등 공연업계의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기존 CJ아지트 광흥창은 음악 전용 공연장 겸 창작 스튜디오로 리뉴얼해 활용할 계획이다.

개관식에서는 10년간의 CJ문화재단 활동 성과 소개와 뮤지컬배우 남경주, 가수 바다 등 문화계 관계자들의 영상인사, CJ문화재단이 발굴해 작품화된 뮤지컬 속 하이라이트를 모아 만든 갈라콘서트 공연이 이어졌다.

CJ주식회사 이채욱 부회장은 “CJ문화재단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역량있는 문화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고 문화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 시작한 튠업, 프로젝트 S,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이 있다.

젊은 대중음악인을 지원하는 ‘튠업’은 온·오프라인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신인들에게 선배 음악인들과의 공동작업 및 공연을 지원하고 음반 제작 및 홍보 마케팅을 1년 동안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31팀의 뮤지션을 발굴해 25개 앨범의 제작을 지원했다. 또 뮤지션들이 다문화학교나 소년원 등을 찾아 음악교육을 하는 ‘문화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프로젝트 S'는 신인 영화인들의 아이디어를 기획안 단계에서 선정, 현직 전문가들의 역량 강화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양질의 시나리오 초고로 완성한 후, 프리젠테이션 컨설팅을 통해 작품을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훈련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실제 영화화돼 180만 관객을 동원한 ‘나의 PS 파트너’, ‘마이리틀히어로’, 네이버 웹툰으로 연재중인 ‘2호선 세입자’등이 대표작이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뮤지컬, 연극 부문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계셔’등이 이를 통해 작품화돼 일본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튠업·프로젝트S·크리에이티브마인즈 등 창작지원 프로그램의 대상을 신인 뿐 아니라 기성 예술인들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더 많은 창작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 1회 실시해 오던 공모 횟수도 연중 상시 공모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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