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호영 기자] 홈쇼핑 7사는 중소기업전용 채널을 표방하거나 여러 지원책을 펼치면서 공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업체들도 선호 유통채널 가운데 홈쇼핑을 빼놓지 않고 있다. 홈쇼핑을 히트상품에 가장 적합한 채널로 여기면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업체 대부분 브랜드나 제품 인지도가 매출을 결정한다고 보고 있다. 중소업체는 제품 대부분 인지도가 낮고 이들 제품으로 매출과 기업 브랜드를 높여야 한다. 이럴 경우 업체에게는 히트상품이 중요해진다. 

한 중소업체는 "품질 등 제품력은 기본"이라며 "자사 제품이 우수하다고 자신하면 다음은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알리고 띄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1개 상품이라도 히트상품을 내면 다른 상품들의 인지도도 올라간다"며 "이를 내기에 가장 적합한 채널을 찾는 데 온 힘을 쏟는다"고 덧붙였다. 

중소업체들은 "짧은 시간에 히트상품을 낼 수 있는 유통채널은 홈쇼핑"이라고 입을 모았다. 

단 한번 판매하더라도 전국 대상으로 파급효과가 큰 데다 중소대상 지원사업도 다양한 편이어서 접근성도 좋다. 

한 홈쇼핑의 중소지원사업을 통해 판매했던 중소업체의 경우 추석 전날 비교적 여건이 안 좋은 밤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당 1000원 가량의 제품을 40분도 채 안돼 4000만원 매출을 올리며 완판하기도 했다. 

또한 중소업체들은 "상품은 좋지만 사용방법 등이 복잡한 경우 제품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며 홈쇼핑을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다.  

이외 업체들은 "중소지원사업이 비교적 잘 갖춰진 GS홈쇼핑 등을 선호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전용 채널로 홈앤쇼핑 등이 있지만 시간확보가 어려운 편이다. 한 중소업체는 "홈앤쇼핑에서도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지만 방송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1, 2번 제대로 좋은 시간대에 방송해보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고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홈쇼핑을 가장 좋아하는데 소비자들을 전국적으로 만날 수 있고 물건을 바로바로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중소업체들은 아이디어 상품이나 저가 범용적인 생활용품이 많은 편인데 백화점에는 맞지 않고 마트에는 적당해도 기다려야 하고 판매도 주말에 집중돼 선호가 낮은 편"이라고 했다. 

홈쇼핑 채널은 단점도 있다. 상품 선정 후 제품 론칭까지 6개월~1년 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홈쇼핑업체에게 협력사로서 중소업체들은 관리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 제품론칭 전 기간은 사실상 홈쇼핑업체들의 대고객 사전준비 기간인 셈이다. 

홈쇼핑 채널은 반품 등 고객 불만처리가 특징으로 중소업체들은 이같은 부분들이 약하다. 제품력만 된다면 대부분 홈쇼핑업체들은 론칭 전 조언 등을 통해 이같은 AS나 반품 등을 보완 관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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