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세아 기자] 새누리당이 23일 밤 유승민·이재오발(發) 탈당 폭탄을 맞았다. 새누리당은 이날 자정이 가까워지던 밤, 유승민과 이재오 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을 포함한 현역의원 4명이 무더기 줄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직선거법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시한은 공식후보등록일(24~25일) 직전인 23일 자정까지이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밤 11시 자신의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유승민계로 분류되는 류성걸 의원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나, 유승민계인 이종훈, 김희국 의원은 장고 끝에 당에 잔류했다.

또 대구 유일의 친이계 주호영 의원과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며 '탈당 대오'에 가세했다.

이로써 공천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먼저 떠난 김태환, 조해진, 권은희, 안상수, 진영, 강길부, 윤상현 의원까지 합해 총 11명이 탈당해 새누리당 전체 의석수는 157석에서 146석으로 쪼그라들어 과반(147석)이 무너졌다.

한편, 이날 밤 열린 긴급 최고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탈당한 유승민, 이재오 의원 지역구에 대해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 이에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그게 말이 되느냐"며 끈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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