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음식물의 섭취나 소화, 흡수가 어려운 환자를 위해 식용곤충을 이용한 특수의료용 식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 식품업체와 함께 고소애를 이용해 연하식품인 ‘고소애 푸딩’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소애 푸딩’은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힘든 사람이나 질환 또는 수술 등으로 식욕이 떨어져 영양 불량이 예상되는 사람이 영양보충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에 누룽지 맛을 더해 구수함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식이섬유, 지방을 비롯해 13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 있어 균형잡힌 환자용 영양식으로 알맞으며, 간편하게 떠먹을 수 있어 편식하거나 밥 먹기 싫어하는 어린이는 물론, 운동이나 방과 후 활동 등으로 필요한 열량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영양 보충에도 좋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소애 푸딩’에 대해 지난해 11월 특허출원(10-2015-0157450)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고소애 푸딩 누룽지 맛’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곤충산업과 윤은영 농업연구사는 “이번 ‘고소애 푸딩’ 개발로 식용곤충이 어린이와 노인, 환자 등 특별한 영양이 요구되는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고소애 사육 농가의 소득을 올리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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