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이란에서 금융지원을 위한 세일즈가 한창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호텔서 열린 '한·이란 경제협력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무역보험제도를 활용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한 수주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포럼서 발표자로 나선  무역보험공사 오준범  팀장은 공사의 수출 지원 제도를 설명하고 이란에서의 지원 실적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은 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말부터 3년 만에 이란 관련 수출 금융지원을 본격 재개했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이란 수출 관련 무역보험 사고 증가와 경제제재에 따른 위험 등을 고려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관련 무역보험 지원을 사실상 중단했다.

오 팀장은 "2010년 이후 이란서 약 1억2800만달러를 보상했고 이중 5700만달러를 회수했다"며 "단기 사고 건은 대부분 회수했으며 중장기 건도 회수가 진행되는 등 비교적 결제 상황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발전, 선박, 석유화학, 통신 등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여러 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무역보험공사는 이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위해 부보율(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액의 비율)을 큰 폭으로 완화한다. 지난해 세계 주요 거점 은행 5곳으로부터 유치한 외화자금 100억달러 중 일부를 우선적으로 이란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오 팀장은 "무역보험공사는 민간 금융기관이 단독으로 금융을 서비스하기 어려운 해외 인프라, 플랜트, 자원개발 등 거액의 고위험 프로젝트에 중장기 수출신용을 제공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관장하는 정부기관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나 인프라 건설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번 이란 방문에서 현지 수출신용기관인 EGFI 관계자와 교역확대 및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EGFI는 1973년 정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됐으며 이란 수출기업을 위한 보험(보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란수자원개발공사(IWPC)와는 댐 건설, 수력발전 등 전력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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