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 디자인 예상도, LG전자 'G5' 티저 애니메이션 화면.

[이뉴스투데이 이근하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 개막까지 1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글로벌 IT기업들의 기술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화웨이‧샤오미 등 주요 전자업체의 전략 스마트폰 경쟁은 물론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의 ‘5세대(5G)’ 선점 각축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울러 5G가 상용화 될 경우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 중 하나인 VR기기도 속속 공개될 전망이다. 

MWC 2016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 공개로 꼽힌다.

매년 MWC 기간에 맞춰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온 삼성은 올해 역시 개막 전날인 21일 ‘갤럭시S7’을 공개한다.

MWC를 통한 전략 스마트폰 공개에 처음으로 나선 LG전자도 같은 날 ‘G5’ 언팩 행사를 앞두고 있어, 치열한 맞불 전쟁을 예고했다. LG전자는 지난달 ‘CES 2016’에서 공개한 보급형 라인업 ‘K 시리즈’에 이은 ‘X 시리즈’도 첫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과 중저가 시장에서 각각 ‘아이폰6’와 중국산 스마트폰에 치였던 삼성전자, LG전자 양사의 재기를 위한 중요한 심판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와 투인원 태블릿 모델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전략 스마트폰인 ‘미5(Mi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휴고 바라 샤오미 글로벌사업담당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24일 스페인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샤오미는 이번 MWC를 발판으로 해외 공략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5G 기술 공개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이통사들은 5G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MWC 개막 당일 자사 전시관에서 20Gbps 속도를 시연한다고 밝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한 5G 최소 충족 기준인 20Gbps 속도를 세계 최초로 시연함으로써, 5G 경쟁의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공동 전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에 참여, 국내외 장비업체와 개발해 온 5G 기술을 공개한다.

KT측은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0Gbps 속도의 통신 기술을 시범 서비스 할 수 있는 기반 시설 구축을 올해 안에 완료,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통신사 외에도 해외 통신사인 AT&T, 도이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과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등 해외 장비업체도 5G 통신에 집중해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기기들의 향연은 또 다른 관전거리로 부상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S7과 연동해 사용하는 VR용 360카메라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기는 360도 가상현실 콘텐츠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관측되며, 올 초 ‘기어360’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특허 출원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도 MWC에서 첫 VR 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LG전자의 VR 기기가 헤드셋 형태로 LG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소니와 대만의 HTC도 VR 기기 홍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소니는 CES에서 선보인 ‘스마트 아이 글라스’를 전시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며, HTC는 지난달 출시한 ‘바이브(VIVE)’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HTC는 VIVE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세계 최대 게임유통업체인 밸브와 손잡고 전용 콘텐츠 확보에 힘들인만큼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MWC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비롯해 화웨이의 궈핑 CEO,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 등이 연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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