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의 집중적인 매도세에 코스피가 며칠째 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특별한 위험요소가 없으며 세계 증시 또한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조만간 2000선 돌파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코스피의 발목을 잡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 19일에도 현물시장에서 4470억원을 매도하는 등 7월 셋째주에만 약 1조7000억원의 공격적인 매도세를 내보이며 하락장을 유도했다.
 
▲   자료 : Koscom, 금융감독원
연초 강력한 매수세로 증시를 선도했던 외국인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매도세를 내보이고 있으며 국내주식보유비중도 30%대 초반까지 떨어뜨렸다.
 
이는 코스피의 고공행진에 따른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코스피 현재의 신고점에서 한동안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국내수급과 비교해 더 많은 투자선택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발생되지 않는 한 매수전환에 대한 기대는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미 증시의 사상최고치 경신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활황과 그동안 거론돼왔던 풍부한 유동성 및 기관의 안정된 투자 등에 의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완화될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 업계의 중론이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증시가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될 경우 (지수)상승폭이 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증시의 견조한 흐름을 기반으로 한 우리 증시의 안정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하락 리스크보다는 상승여력이 더 크다"고 밝혔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과열과 외국인의 매도에 따라 해외변수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나 그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반적인 (상승)추세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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