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타자공헌’.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에 나오는 말이다. 그리고 박준 뷰티랩 창원경남대점 안영현 원장의 가슴에 꽂힌 말이다.

타자공헌이란 남에게 무언가 해주는 것, 즉 공헌하는 것에서 공동체 내의 소속감을 느끼고 나아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한다는 뜻이다.

안영현 원장

안 원장은 박준 뷰티랩 창원경남대점을 타자공헌의 본보기로 삼으려 한다. 창원의 젊은 미용인이 지역 내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말이다. 박준 뷰티랩 창원경남대점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미움받을 용기』를 여섯 번이나 읽었다고 들었다
타자공헌이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처음 미용에 뜻을 두고 스텝으로 시작하면, 스텝은 디자이너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 디자이너는 스텝의 꿈인 셈이다. 스텝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가 자기 역량을 다해 스텝을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성장한 스텝은 디자이너를 존경하고, 디자이너는 성장한 스텝의 모습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순환이 타자 공헌이다. 제가 미용인으로서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게 한 책이다

박준 뷰티랩 창원경남대점의 타자공헌이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전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미용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 창원 지역의 청년이 부산, 대구, 서울 등 타지에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꿈을 키울 수 있게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박준뷰티랩 창원경남대점과 신세계점은 경남미용고등학교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은 상태다. 2015년 11월 창원경남대점의 오픈 멤버에도 경력 디자이너를 채용하지 않고 미용고를 졸업한 후 신세계점 스텝으로 들어와 성장한 디자이너를 전원 채용했다.

박준뷰티랩 경남대점 전경

투자의 명세를 알려달라
우선 매장의 규모가 110평이다. 대개 대형 매장의 기준이 50평대니까 거의 두 배다. 일본 다카라 벨몬트 회사의 샴푸대가 1세트에 2,000만 원인데 총 6세트가 있다. 참고로 다카라 벨몬트의 샴푸대는 완전히 누워서 샴푸를 받을 수 있다. 반얀트리 리츠칼튼 호텔에서 스파 기술을 전수 하였고, 6개월마다 지속해서 기술을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한다. 그리고 대기 고객을 위해 전문 안마기기인 바디프랜드를 구입했다.

다카라 벨몬트는 의료용 침대를 인체공학적으로 만드는 100년 전통의 회사다. 현재 다카라 벨몬트의 샴푸대는 전국에서 몇 대 없을 정도로 귀한 물건이자 박준 뷰티랩 최초의 시도다. 실제로 경남대점이 문을 연 후, 박준 뷰티랩의 박준 회장이 직접 매장을 찾아 미용의 새로운 흐름을 확인했다.

타자공헌도 좋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하지 않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겠다. 경남대 지역에서 오픈하자마자 우리가 매출 1위에 올랐다. 목표 매출에 근접하고 있다. 투자가 성공적이라는 방증이다. 특히 오픈 이벤트로 다카라 벨몬트의 스파 20분 코스를 모든 고객에게 해드렸다. 고객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이렇게 시스템이 좋으니까 직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서비스를 권하고, 고객은 좋은 서비스를 받으니까 만족한다. 매장 이미지가 좋아지는 건 당연하다.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다.

미용인의 자부심은 어떻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나
고객의 신뢰에서 자부심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따지면서 적당히 이익을 내려고 한다. 저가 약품을 쓰거나 기술 향상보다 언변으로 결과를 내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미용인 자신도 시술하면서 고객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되고, 더 나아가 고객도 미용인의 불완전한 태도를 깨닫게 된다. 물론 본인도 직업에 관한 자부심이 갈수록 약해진다. 반면에 우리가 시술하면서 자부심과 기술의 가치를 전달하면 고객도 그 가치를 깨닫고 신뢰 관계가 생겨 5년, 10년 단골이 된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과 열정이 있다면 문을 두드려라. 방향은 박준 뷰티랩 경남대점이 제시하겠다. 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게끔 돕겠다. 지역의 상징적인 미용실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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