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초등학교 2학년 유여진 양이 자사에 보내 온 그림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기자님들 행복한 바이러스 전파해서 올해에는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짧은 글귀와 함께 그림을 본지로 보낸 사람은 유명인도 사업가도 아닌 초등학교 2학년 유여진 학생이었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기에는 그림 실력이 월등해 보이고 똑부러진 편지내용으로 보아 해당 학생이 직접 쓴 것인지 궁금했던 차에 그를 잠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만나 본 유여진 양은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가진 순수한 어린 소녀였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버들초등학교(교장 방윤석) 2학년 화목한반 유여진입니다"라며 당찬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평소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고 밝힌 유여진 양은 교내에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유여진 양

Q. 왜 신문사로 그림을 보낸 거죠?

A. 여러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기자분들에게 작은 기운을 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기운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도 번져나갈 수 있을 거 같아서요.

Q. 그림에 네 마리의 원숭이와 가운데에 바나나가 인상적인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2016년이 원숭이띠 해 라고 알고 있어서 원숭이 캐릭터를 그려 넣었고, 원숭이하면 생각나는 바나나를 포인트로 넣어 그 안에 이루고 싶은 소망을 넣었어요.

명절 하면 생각나는 의상이 한복이라서 원숭이에게 한복을 입혀 새해 인사를 하는 듯한 느낌을 강조했고, 네 마리의 원숭이는 엄마와 아빠, 딸과 아들, 한 가족을 의미합니다.

Q. 바나나 가운데에 "행복하세요"라는 글귀를 넣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요?

A.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적었어요. 지난해에는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텔레비전을 통해 많이 접하면서 올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전시회관 관람중인 유여진 양

Q. 유여진 양의 장래희망은?

A. 저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사람을 따뜻하게 감싸주기도 하고 그 사람의 신체적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럼 옷을 만들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A. 아파하고 슬퍼하는 사람들 없이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특히 옆에서 늘 격려를 해주시는 신은숙 선생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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