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지난 20일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10위권 내 미국 기업의 이름이 사라졌다. 올해 1위를 차지한 기업은 독일 뮌헨에 기반을 둔 고급 자동차 및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BMW. 독일은 BMW 외에도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아디다스의 이름을 10위권 내에 올리며 약진했다.

작년 해외주식형 펀드가 수년간 이어져온 환매세에서 벗어난 가운데 시장전문가들은 올해에도 유럽 시장, 특히 독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은 지속적인 경제회복, 기업 이익 성장세 확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등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유럽 지역 내 국가들 중에서도 유럽의 경제회복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독일은 단연 유로화 약세 및 낮아진 에너지 가격의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화가 평가 절하되면 유로존 수출업체의 경쟁력이 높아지는데, 독일 주식시장에서 수출기업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효화 약세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거 데이터를 살펴봐도 유로화가 하락하면 독일 주식시장에는 상승폭이 나타나곤 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에너지 가격 측면에서는, MSCI 독일지수와 독일DAX지수 모두 에너지산업의 비중이 0%로, 유럽의 5.9%와 영국의 12.8%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에 오랜 하락으로 부진한 유가는 독일 기업 이익에 영향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독일 기업의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여 이익률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독일 주식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로, 유럽주의 14.8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5년간을 돌아보면 유럽주 대비 독일주의 선행 PER의 디스카운트 비율은 표준편차 약 2배까지 확대되어 독일주식의 투자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독일 우량 기업에 주로 투자해 중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베어링 독일 펀드를 2015년 9월 출시한 바 있다. 베어링자산운용 배인수 영업대표는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및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상품 시장 내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모습이다. 이런 때일수록 효과적인 종목 선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 베어링 독일 펀드는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독일기업에 집중 투자하므로, 선진국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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