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쎌, 마스크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이뉴스투데이 이종은 기자] "바이오 셀룰로오스라는 좋은 소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뿐 아니라 제품의 대중화, 보편화라는 꿈을 가지고 유쎌은 설립됐습니다. 직원도 고객도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주)유쎌 김규섭 본부장의 말이다.

유쎌은 어떤 회사인가?
바이오셀룰로오스(Bio Cellulose)라는 신소재가 있습니다. 이 소재는 여러 분야에서 활용 도가 높은데 크게 화장품, 의약품, 의류, 식품 산업 그리고 나아가 제지산업에까지 적용이 가능한 차세대 신소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유쎌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이 바이오셀룰로오스 건조특허기술을 통해 화장품 마스크팩 사업을 추진 중이며, 추후 의약품 패치 산업에 진출코자 현재 USP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당사는 2008년도에 설립된 회사로 전라북도 익산에 본사를 두고 생산과 연구부분을 담당하고 서울지사에서 영업, 마케팅 및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란 어떤 물질이며, 어떤 특징이 있는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대부분은 베트남 코코넛(나타데코코)에서 얻어진 식물성 섬유질이나 식이섬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수퍼에서 파는 후르츠칵테일에 보면 투명 젤리가 있는데, 이게 바이오 셀룰로오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균주의 배양에 의해 생산되는 고분자 물질로 포도당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건조중량의 200배에 달하는 수분함유능력과, 미세한(마이크로단위 이하의)구멍을 가진 다층 그물망 구조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특성은 강한 수분흡수력, 흡착력, 강도를 가지고 있어 위에 말씀드린 의복, 의약품, 화장품, IT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셀룰로오스 소재는 마치 플라스틱을 처음 개발한 사람들이 느꼈을 충격을 줄 수 있는 신소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셀룰로오스는 발효를 통해 양산되는 천연식물성소재이기 때문에 곰팡이와 세균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유쎌은 이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건조공법을 비롯한 4가지 특허를 통해 무균, 무방부제 상태의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입니다.

건조 바이오셀룰로오스가 유쎌의 가장 큰 차별성이자 강점인데, 이 소재를 택한 이유는?
분자생물학 박사 출신인 (주)유쎌 차재영 대표는 바이오 셀룰로오스 소재의 우수성을 알고, 이 소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유쎌을 창업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바이오 셀룰로오스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단점인 곰팡이와 세균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위험성을 극복하는 데에 사업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5년 여 간의 연구 끝에 유쎌만의 건조 및 코팅 기술을 통해서 100% 무균, 무방부제 제품 개발에 성공하게 됐고, 이를 토대로 먼저 화장품 마스크팩(시트)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화장품 마스크팩 사업은 부직포->하이드로겔-> 셀룰로오스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셀룰로오스의 우수성과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차세대 마스크시트 시장은 바로 습식 셀룰로오스를 뛰어넘어 우리 유쎌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저희의 확신입니다.

업체의 현재 시장과 미래 전망은 어떤가?
2015년 5월 7군데 컨소시움에서 투자를 받고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 물질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짐에 따라 여러 화장품 회사에서 저희 회사로 접촉을 해 오고 있습니다. 국내 유수의 유통 및 제조업체에서 발주 및 PT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현재 유명명품브랜드사와도 건조 바이오 셀룰로오스 제품 런칭을 위해 3차 미팅까지 마친 상태이고 세부납품관련 사항만 남아 있습니다.

바이오셀룰로오스는 어떤 식물에서도 뽑아낼 수 있지만 경제성과 생산량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베트남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코코넛과 고창에서 자라는 복분자는 단가부터 다릅니다. 저희 회사는 연구 끝에 감귤에서 양질의 셀룰로오스를 다량 뽑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추후에 제주도 감귤로부터 셀룰로오스를 생산, 베트남 수입을 국산화하여 단가 경쟁력 및 제품품질 부분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루어 낼 계획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마스크팩은 유쎌사업의 1차 아이템입니다. 2차 의약품패치 사업을 통해 대일밴드처럼 화상환자 누구나 쓸 수 있는 패치를 개발, 생산 하는 것이 2차 산업의 목표입니다. 현재 저희 납품제품을 화상환자 치료용으로 활용하는 고객사도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1차적으로 방부제가 없는 화장품 마스크(시트)팩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공급이 1차 목표입니다. 2차적으로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셀룰로오스의 많은 부분을 제주도 감귤에서 양산,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폐기물인 감귤 부산물을 재활용 할 뿐만 아니라 제주 농가의 수입도 증진시켜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 사업에서 의료사업으로 확대하여 누구나 우수한 셀룰로오스 소재를 마치 대일밴드를 쉽게 저가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쎌의 꿈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현재 1공장 준공완료, 2공장 3공장 부지매입준비가 끝나 있는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제일 큰 꿈입니다. 가족경영으로 직원들을 이끌어 나가면 자연스럽게 회사가 발전하는 것, 직원들이 서로 아끼고 격려하며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유쎌이 꿈꾸는 시대가 조만간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